필요하면 감축, 더 필요하면 늘릴 수도
세부사용용도, 공사수준 정해진 바 없어
본예산에 승인…강행의지 거듭 밝혀

김정섭 시장이 30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정섭 시장이 30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공주예술인회관 리모델링 강행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29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들이 본인들이 예산 승인을 했지만, 8억원의 예술인회관 리모델링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는데, 김 시장은 중학동 연두순방에서 ‘올해 안에 예총회관을 옮기겠다’고 밝힌바 있다”며 리모델링 사업비로 의결된 8억원을 다 쓰겠다는 것인지, 예산을 줄여서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 시장은 “중동별관에 예술인회관+예술인 도서관을 하겠다는 계획을 오랫동안 내부적으로 논의했었다.” 며 “이는 시 전체 비어있는 공공건물을 모두 원도심 활성화나, 시정 목적에 맞게 환원할 계획 중의 일환으로 정해진 것으로. 본예산에 반영해 승인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 시행계획에 따라 상의할 것”이라며 “1층, 2층의 세부 사용용도와 공사 수준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하여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의장님과도 예산을 줄여서 사용하던지, 다른 용도를 더해 쓰도록 할 것 하는 문제를 상의했고, 의원들과도 그런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아울러 “예술인회관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큰 틀에서는 필요하면 감축해서 쓰고, 더 필요하면 늘려서 쓸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는 돈을 적게 들이면서 역사박물관, 중동 성당이 있는 문화의 거리를 어떻게 하면 잘 살리고, 부족한 예술인들의 창작, 협업공간을 마련하느냐에 방향을 둔 것”이라며 “그 방향이 흔들릴 이유는 없다.” 고 강조했다. 더불어 “집행할 때 더 좋은 기능, 더 좋은 효과가 날수 있게 하는 게 해 나갈 것”고 밝혔다.

한편 김정섭 공주시장은 지난 1월 7일 60여명의 공주시 문화예술인들과 문화예술정책간담회를 열고, 예술인회관 층별 사용용도문제를 가지고 1시간여 동안 상의를 한 바 있으며, 2월부터 안전진단 및 실시설계,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공주시의회는 29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 “집행부로부터 타 시·군의 경우 공설운동장에도 예술인 회관이 있다는 자료를 오늘에서야 받았다”며 심도 있게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했으며, 리모델링에 8억원이라는 과도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관련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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