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의원감담회가 29일 열리고 있다.

공주시의회(의장 박병수) 1월중 의원간담회 29일 오전 9시30분 특별위원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8억원을 투입해 공주예술인회관을 리모델링하는 것에 대해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이창선 부의장도 수척한 얼굴로 참석했다.

이종운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이종운 의원은 이날 “지난 7대 의회에서도 구 보건소를 리모델링한다고 했을 때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고 했었는데, 지금 그 때와 같은 축소판”이라며 “그때도 차라리 신축하는 게 낫다고 한 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8억 원의 예산이 세워졌다고 해서 다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건 실질설계가 안 나온 추론 자료인 만큼 절감할 수 있으면 절감을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한 “충남도내 타 시군의 경우 예총사무실을 공설운동장에 쓰는 경우도 있는데, 굳이 공주는 도시 한복판에 지어 방음시설비에 무려 몇 억씩이나 들어가게 해야 하느냐?” 며 “이런 시, 군이 부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3층 사무실을 증축하기보다 2층에 사무실을 쓴다면 구조 진단비 2억 원이 절감될 것 ”이라며 “공주시예술인회관 리모델링에 대한 예산 심의 때 잘 살펴보지 못하고 심의한 것은 의원으로서 자질이 부족했다.”고 자책했다.

이창선 의원이 예술인 임원이 보내준 메시지를 공개하고 있다.

이창선 의원은 “예총회원이 450여명 된다고 하지만, 공주시에 재야작가, 향토작가는 76명 정도”라며 “도내 타 시,군처럼 우리 시도 공설운동장을 사용하면 되는데, 이런 자료를 이제야 보여주는 건 의원들한테 숨긴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공주시 예술인들이 열악하다고 하지만 시는 예술인한테 입석초등학교도 주었으나, 지금은 방치돼 있고, 또한 구 소방서 자리도 예술인한테 주었으며, 중학동사무소 자리에는 예총 사무실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건물은 외벽 리모델링만도 2번이나 한곳인데, 다시 해야 한다.” 며 “전시회를 한다면 작품을 40~50점 이상은 걸어야 하는데, 리모델링하고자 하는 그곳은 전시공간도 나오지 않을뿐더러 전시실에 맞게 하려면 스프링쿨러 등의 시설을 전부 다 다시 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 예술인이 제게 장문의 편지를 보내와 리모델링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며 “공주예총은 임원선출 등 정관부터 바꿔야 할 곳인데, 아직 바뀌지 않았고, 예술인회관 리모델링은 예술인 단체가 다 찬성하지 않는다.” 며 본인이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더불어 “시장들은 당선될 목적으로 공약을 남발하는 경우가 있다”며 “예술인들이 방치한 입석초등학교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시장의 공약사항이라고 해서 무조건 하면 안 된다. 시민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차라리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청소년들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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