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부의장, 17일부터 단식투쟁
공주시의회, 8억원 예산 과다 지적하고도 예산 승인
대장암 투병 중 단식투쟁으로 건강 악화 우려

이창선 부의장이 일어나지 못한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자유한국당, 3선의원)이 중동사거리에서 임시천막을 치고, 공주예술인단체는 각성할 것을 촉구하며 3일차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 부의장은 지난 공주시의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19년 예산안 심의에서 공주시가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옛 공주시청별관(417㎡)을 공주예술인회관으로 리모델링하려는 것에 대해 공주에는 “빈 공간이 너무 많고, 예총지원은 선거용 지원”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예산안을 심의하던 의원들도 8억원 리모델링비가 과다하다고 지적했었으나, 8억원 예산 전액은 승인됐다. 아울러 공주시문화예술인 간담회자리에서도 공주문예인들이 각성할 것을 촉구했었다.

지난 17일 단식을 시작해 19일 단식 3일차를 맞는 이 부의장은 단식투쟁에 따라 건강이 많이 약해져 이부자리에서 일어나지 못 한 채 “공주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섰다. 요즘 공주의 새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1억 5천만 원이면 입주한다고 한다. 8억 원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철회될 때까지 단식투쟁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김정섭 시장은 지난 17일 기자 브리핑에서 공주예술인회관 리모델링을 강행할 뜻을 비친바 있다.

대장암으로 투병중인 이창선 부의장은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몇 번의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번 단식투쟁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크게 악화될까 우려되고 있다. (관련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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