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혀를 놀라게 한 신관동 ‘잇쇼’
기자의 혀를 놀라게 한 신관동 ‘잇쇼’
  • 김광섭 기자
  • 승인 2019.01.18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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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의 진수…만삭의 몸으로 돌아와

“회자(膾炙)되다”는 말이 있다. 이는 ‘칭찬을 받으며 사람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게 되다’는 뜻으로, 회와 구운 고기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그리고 ‘회가 동하다’는 말도 있다. 이는 어떤 음식이나 일을 앞에 두었을 때 썩 입맛이 당기거나, 즐거운 호기심이 일어나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런 말은 그냥,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다. 그만큼 예로부터 즐겨왔다는 이야기다. 일본의 경우 사방이 바다이니 해산물이 풍부하고, 우리나라도 삼면이 바다이니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서 그럴까?

일본 야마구찌에 갔을 때 거액(?)을 들여서 스시(초밥)를 맛봤다.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일까? 혀가 그리 반기지 않았다. 그 후 한국과 일본에서 여러 번 초밥을 먹어 봤지만, 기자의 혀를 감동시킬 정도의 맛은 찾지 못했다.

그러던 가운데 우연히 알게 된 공주의 한 이자카야(居酒屋: 술 종류와 그에 따른 간단한 요리를 제공하는 일본 음식점으로, 주로 주류를 제공하고 있는 점에서 일반 식당과 다름)에서 기자의 혀가 놀랐다.

회의 본고장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도 맛보지 못했던 초밥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입에 척척 감기는 맛이 아주 일품이었다. 이어 나오는 다양한 회들도 군침을 몰고 왔다. 기자는 이날 초밥에, 회에, 굴에, 튀김에, 나가사키 짬뽕까지 배가 터질 정도로 먹어 만삭의 몸이 돼서 돌아왔다.

이집의 주인장은 윤성준씨로, 서울에서 참치, 회 주방장으로 일하다가 5년 전 공주로 왔다고 한다. 영업장 상호인 ‘잇쇼(いっしょ [一緒])’는 ‘두 사람 이상이 함께 한다’는 뜻이다. 영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이다.

이자카야 잇쇼에서는 생선회와 곁들여 사케를 즐길 수 있지만, 초밥이나, 회, 새우튀김, 송이 삼겹 말이, 꼬치 등 다양한 음식만 드실 수도 있다. 나가사키 짬뽕의 경우 본인이 원하는 맵기로 주문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요즈음은 동호회 등에서 단체로 이곳을 찾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백문이 불여일식(百聞 不如一食)”이다. 회가 동하거나, 사케가 당기거나, 초밥이 부르거든 ‘잇쇼’를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

‘잇쇼’는 공주시 신관동 번영2로 68-7에 있다. 전화는 (041) 881-7517.

 

윤성준씨가 나가사키 짬뽕을 요리하고 있다.
나가사키 짬뽕. 얼큰한 맛으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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