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 ‘나태주 육필시화집’ 출간

 

나태주 시인이 육필 시화집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나태주 시인은 “시는 글로 그리는 그림”이라며 언어를 통해 연상되는 자연스런 이미지를 강조해 왔다. 그래서 일까? 그가 이번에는 언어와 이미지의 만남을 시도했다.

나태주 시인이 그림도 그의 대표시라고 할 수 있는 ‘풀꽃’같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 소박하지만, 시선을 모으게 하는 그의 그림은 부담스럽지 않아 보는 이를 편안하게 해준다.

화가가 유화로 그린 그림이 오케스트라의 연주라면, 나태주 시인이 그린 그림은 실내악 3중주 같다고나 할까. 시인의 마음은 글에 담고, 글에 담긴 마음은 그림이 품었다. 그리고 그 뒤에 시인이 있다. 이들의 3중주가 참 정겹다.

그림은 자연과 꽃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지만, 정작 주인은 그들을 바라보는 각자의 마음이다. 독자는 시인이 쓴 시와 그림을 나의 마음에 비쳐진 거울을 통해 본다. 시와 그림은 보는 이의 마음에 내려앉을 때라야 만이 생명력을 부여 받는 것. 나태주 시인의 시와 그림은 보는 이의 가슴에 그렇게 살아 있다.

'나태주 육필 시화집'은 푸른길에서 펴냈다. 가격은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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