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주변 13,000㎡~18,000㎡…100명으로 구성
2월 16일까지 용역 완료…유치위원회 발족

7일 공주시 문화예술정책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전통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과 더불어 국악을 통항 문화관광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공주국립충청국악원의 유치를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국립국악원 분원 설립기준 및 타당성용역 예산(문화체육관광부 2억원)을 확보,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유치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중이다.

공주시는 고마 주변부지 13,000㎡~18,000㎡의 면적에 대공연장, 소공연장, 연습실, 전시관, 사무실 등을 갖추고, 100명(행정 33명, 연주단 57명(판소리부 7, 성악부 10, 기악부 25, 무용부 15), 연구단 10명(국악연구-백제음악, 중고제 포함)으로 구성하는 국악원을 구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백제의 왕도이며, 조선후기까지 충청감영이 위치한 도시로, 금강권과 내포권을 연결하는 중부권 정치·경제·예술·문화·교육의 집산지 ▲중부권 소리꾼들의 성장, 활동이 집중됐던 중고제 판소리 발흥지 ▲유네스코 세계유산(백제유적지구, 한국의 산지승원) 보유도시 ▲금강과 계룡산이 위치한 천혜자원의 보고이며, 교통의 중심지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 신풍면 지게놀이 등 전통예술의 보존지 ▲세종시의 배후도시로서 국가시설 유치 실패에 의한 역차별 해소 필요 등의 명분을 강조할 계획이다.

국립국악원의 유치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유치 의지 및 지원범위 ▲지역주민들 유치 호응도 및 희망도 ▲유치 시 주변도시에 대한 영향력 ▲정치적 영향력: 기재부(국가공무원 인력조정), 문체부(운영비) 등의 조건이 요구된다.

공주시는 지난해 11월 29일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유치 기초조사 연구용역을 발주, 12월 10일 용역착수보고를 통해 고마 주변부지, ‘공주 국립충청국악원’, 백제문화와 중고제 문화를 계승하는 연구, 교육기능 수행 등 국립국악원의 대상지, 명칭, 기능을 결정했다.

시는 올해 2월 16일까지 완성도 높은 기초조사 용역을 완료, 충청남도에 공주시가 유치 최적지임을 설득하고, 문체부에 국립국악원 공주분원설립의 필요성을 피력할 계획이다.

또한 ‘공주국립충청국악원’ 유치위원회를 발족, 대 시민 유치희망 서명 및 캠페인을 실시하고, 충청남도와 문체부 등의 정책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지난 7일 공주시 문화예술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문예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현재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지자체는 광주광역시, 정선군, 영동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