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하 스님, “신원사 중악단, 명성왕후 얼 묻힌 곳”
김정섭, “일주문 건립, 후대에 기록될 것”
정진석, “공주의 전통사찰 계승발전 시킬 것”
원경 스님, “구룡사 복원, 계룡산 세계자연유산 등재 노력”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에 위치한 신원사 일주문 낙성식이 24일 오후 2시 열렸다. 이날 신원사 일주문 낙성식은 전통사찰 제12호인 계룡산 신원사의 주변 정비 사업완료에 따라 거행, 천년고찰 신원사가 전통사찰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섭 공주시장을 비롯한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 정진석 국회의원, 김동일 충남도의원, 김경수·서승열 공주시의원, 윤석우 전 충남도의장, 조한영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임영재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장, 6교구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갑사 주지 탄공스님, 신원사 주지 중하스님을 비롯한 인근 사찰 주지, 불자, 관광객들이 함께 했다.

이날 일주문 건립 낙성식은 마곡사 경내 타종을 시작으로 삼귀의, 한글 반야심경, 주지스님 인사말 및 경과보고, 축사, 낙성식 축가, 청법가, 교구장 법어문, 감사패, 현판제막,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신원사 주지 중하 스님은 이날 “신원사에 일주문이 없어 많은 분들이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특별히 공주시가 건립해 주었다.”며 “신원사 중악단은 명성왕후의 얼이 묻힌 곳으로, 더욱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정섭 시장은 “올해는 마곡사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해이고, 국찰의 한곳인 신원사에 비로소 일주문이 복원돼 후대에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수 의장은 “신원사는 조선왕실의 기도처로, 산신을 모신 중악단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곳”이라며 “그동안 일주문이 없어 상당히 아쉬웠는데, 2017년 정진석 국회의원의 국비지원과 시비가 합해져 건립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진석 국회의원은 “모든 도량의 입구에는 일주문이 서있기 마련인데, 천년고찰인 신원사에 일주문이 없어 많이 아쉬웠던 중 신도들이 정성을 모아 낙성식에 이르게 됐다.”며 “일주문은 신원사 주변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 국비예산이 처음 반영돼 일주문, 매표소 신축, 탐방로가 정비 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내년에는 중악단 보수정비사업에 따라 6억 8천만원(국비4억7천2백, 도비1억2백, 시비1억2백)이 책정돼 중악단 보수정비가, 6교구 마곡사에는 금오원이 설립될 것으로, 공주에 있는 전통사찰을 계승발전 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한영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신원사는 동학사, 갑사와 함께 계룡산을 대표하는 사찰로, 백제 의자왕 11년 보덕화상이 창건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역설했다.

원경 스님은 “공주 계룡산을 바라보며 동, 서, 남, 북의 큰 4대 사찰로 동학사, 갑사, 신원사, 구룡사가 있는데, 구룡사는 폐허가 돼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하지만 신원사에 어엿하게 일주문이 건립돼 의미가 크다”며 “구룡사 복원과 계룡산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이어 신원사 일주문 테이프 커팅식이 있었다. 내빈들과 신자들은 신원사 일주문을 통과해 보며 천년 고찰이 신원사의 일주문 건립을 함께 기뻐했다.

신원사 일주문 건립은 전통사찰의 면모를 새롭게 하고,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총 11억원(국비 5억 5천만원, 시비 5억 5천만원)을 투입해 추진됐다.

651년(백제 의자왕 11년) 보덕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신원사는 계룡 산신을 모신 중악단(中嶽壇)이 있어 특수한 지위와 성격을 지니고 있다.

신원사는 1988년 전통사찰 제12호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찰을 들어설 때 만나는 첫 번째 문인 일주문이 없는 상태였다.

일주문은 사찰에 들어설 때 오직 일심으로 부처님께 귀의하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하는 문으로, 기둥이 한 줄로 들어서 있다하여 ‘일주문’이라 불리는데, 세속의 잡다한 번뇌와 망상을 떨쳐버리고 한마음으로 진리의 세계로 가는 상징성도 내포하고 있다.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공주시는 기존 콘크리트 건물로 지어진 매표소와 탐방객지원센터를 철거하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매표소를 신축하는 한편,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일주문 주변에 주차장 설치 및 보도 및 차도를 분리하는 공사를 추진, 신원사가 전통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중하 스님이 인사말과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김정섭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병수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정진석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조한영 충남도문화체육관광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신원사 합창단이 낙성식 노래를 부르고 있다.
원경 주지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중하 스님이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