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찬의 잼 있는 중국이야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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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2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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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꽌시를 넘어서 미엔즈에 목숨거는” 중국, 중국인

'꽌시'중국바람이 거세지면서 우리 사회에서 제법 익숙하게 듣는 표현이다.흔히 한국인들은 꽌시를 잘 해야 한다는 교훈을 최고로 생각하고 있다.하지만 꽌시도 등급이 있고 차원이 있다.가장 고차원 자리에 面子가 있다.

우리말에도 이런 표현이 있다."제 체면도 좀 생각해 주세요"중국어의 미엔즈를 굳이 번역 하자면 체면에 해당한다 할수 있지만 사실 중국인을 이해하고 그들과 거래를 하고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이 미엔즈의 세계를 잘 깨달아야 한다.

중국인들의 미엔즈 활용은 거의 예술의 경지에서 논할수 있을 정도로 독특하고 차원이 다르다.그리고 인간관계를 언제나 부드럽고 원활하게 만드는 최고의 커뮤니케이션이다.미엔즈는 사람과 사람사이에 존재하는,즉 인간관계를 엮는 매개체인 동시에 촉매제다.

물론 이 미엔즈를 표현하기 까지는 어느정도의 사귐이 필요하다.그냥 무턱대고 초면부터 给我点面子하게 되면 건성으로 好好 하고 말것이다.이른바没问题就是有问题의 함정에 빠져버리고 말게 된다.'문제없다고 말하는 그게 바로 문제있다"는 뜻으로 중국인들의 건성답변을 경계하는 표현이다.

중국인들의 미엔즈 문화는 일본인들의 상대방을 고려하는 문화와 또 다르다.일본인들의 경우는 철처하게 상대의 경우를 배려하기 때문에 차라리 처신이 쉽다.그러나 중국인들의 미엔즈는 철처하게 상대가 이쪽의 상황을 알아서 적절하게 처신해야 하는 고난도의 게임이다.

자신들의 요구나 태도를 먼저 제시하거나 알려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그러나 이쪽에서 감을 제대로 잡고 일을 추진해 주었을때 중국인들은他给我面子-그가 내입지를 고려해 줬다.라며 '我也给他面子~나도 그의 체면을 살려줘야지'라는 말과함께 넉넉하게 반응을 하게 된다.

미엔즈를 적절히 이해하고 사용할수만 있다면 중국인들과의 관계를 좀더 부드럽고 차원높은 그들이 추구하는 有格调~격조높고 원만한 관계를 만들수 있다.무턱대고 저자세에 뇌물만 준다면 상대와의 관계는 서로 계속해서 꺼림직한 분위기가 지속되게 마련이고 지저분한 거래만 지속될 뿐이다.

그렇다고 깨끗하게 한다고 얼굴 빤빤하게 들고 正经八百~모든것을 원칙대로 만 한다면 중국인들과의 사귐은 아예 시작도 하지 않는것이 좋다.그러면'어떻게'해야 할까?

이 '어떻게'의 답이 바로 서로의 미엔즈를 세워주는 방법이다.중국인들이 좋아하는 有格调의 차원이며 흔히 말하는 윈~윈 의 인간관계다.双方有利的~서로에게 유익이 되는'의 길은 다름아닌 상대의 미엔즈 세워주기 이다.

미엔즈.이건 최초의 인사로 부터 시작해서 최고급 로비의 장소까지 사용되는 전천후의 인간관계 테크닉이다.상대의 마음과 환경,앞으로 변화까지 고려 하면서 창의적으로 풀어가야 하는 예술의 인사법이다.상대를 살리면서 자기도 사는 윈~윈의 처세술이다.하지만'마음으로만 깨닫게 할수 있을뿐 말로는 전하기 어려운 처세술이다.

몇가지 중국친구들이 잘쓰는 面子표현들이다.

没面子~면목이 없다.你不给面子~내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구나.给我一点面子~제 체면도 생각 좀 해주세요我给你一点面子~당신 체면을 그나마 생각해 주는거야.面子问题~쌍방의 이미지와 체면이 걸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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