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멘트 분진을 마시고 산다는게 얼마나 괴로운지 아십니까? 매일 불안합니다".

공주시 반포면 송곡리 주민들이 인근 레미콘 공장에서 발생되고 있는 비산먼지를 비롯해 시멘트 분진이 발생하고 있어 "못 살겠다"며 집회에 나섰다.


70여호 300여명이 살고 있는 송곡리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비산먼지와 시멘트 분진에 의해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없다. 분진에 의해 농작물까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이 모씨(73. 송곡리)의 경우는 시멘트 분진이 농작물에 날라들어 2800만원의 보상을 받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주)동원은 시정할 줄 모르고 배짱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


이에 주민들은 집회신고 후 지난 3일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주)동원 레미콘 공장 앞에서 "시멘트 분진, 미세먼지, 소음 더 이상 못참겠다"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청을 높히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레미콘공장 관계자 등은 주민들이 공장앞에서 집회를 하는 것에 대해 외면하고 있어 더욱 분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동원 측 관계자는 "주민들이 마을 발전기금을 내 놓으라고 집회를 한다"며 "발전기금을 내 놓고는 사업 안한다"잘라 말하고 "우리 공장에서는 매년 동네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 지원을 하고 있으며 명절 때도 선물을 하고 있다. 매년 300~400만원이 동네에 지원되고 있다"며 이해가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피해를 입은 농작물에 대해서는 보상을 해줬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같은 (주)동원 레미콘의 주장에 송곡리 성은무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마을 발전기금을 달라고 하는 것 아니다. 오해하지 말라"며 "쾌적한 공간에서 숨 쉬고 살고 싶다"말하고 "문제의 사업장에서 우리 마을은 지원받은 적 없다. 일부 특정인이 혜택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주민들은 수혜를 입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곡리 주민들은 11일 오전 공주시를 방문, 공주시장과 면담해 불편사항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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