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이종수)은 오는 10월 24일(수), 계룡산자연사박물관(관장 조한희)에서 ‘충현서원의 역사적 재조명과 활용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충현서원은 공주향교, 충청감영과 함께 공주의 대표적인 조선시대 유교문화유산이다. 고청 선생의 ‘박문약례’ 정신이 깃들어 있는 충현서원은 수많은 명유현사(名儒賢士)를 배출한 조선후기 학문의 전당이었다. 1624년에 사액을 받은 후, 본격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하여 17세기에 이르면 저명한 사립 교육기관으로 발전했다.

충현서원은 고청선생의 학맥과 전통을 면면히 이어 왔으며, 사승관계를 통해 인근 지역으로 전파되어 충남에서 예학이 꽃 피울 수 있는 토대를 제공했다.

본 대회는 ‘충현서원과 공주 유교문화’에 대한 이해준 교수(공주대학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충현서원 배향인물을 집중 조명한다. 충남 최초의 사액서원이라는 역사적 위상과 중요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한 충현서원 배향인물의 생애와 사상을 재조명하고, 활용방안에 이르기까지 유교문화유산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려말 석탄 이존오의 의리정신(김문준 교수)’이라는 첫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한재 이목의 도학사상(최영성 교수)’, ‘고청 서기의 학문과 사상(김창경 교수)’, ‘동주 성제원의 삶으로서의 철학(김승영 교수)’이라는 주제가 이어진다. ‘충현서원 활용사업과 비전’에 대해서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이상균 박사(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백제·충청유교특성화추진단 단장)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마지막 발표를 맡았다.

종합토론의 좌장은 황의동 명예교수(구봉문화학술원 원장)가 진행하며, 주제별 논평은 이시우 교수(청운대학교), 이상성 교수(성균관대학교), 황수영 교수(공주교육대학교), 이영자 교수(한남대학교), 송현정 연구원(충남역사문화연구원) 등 분야별 전공자들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벌인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계룡산자연사박물관에서는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모든 입장객은 무료로 자연사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지역민과 가족단위 관람객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 번 학술대회를 통해 공주를 비롯한 충남의 유교문화콘텐츠 발굴과 현대적 활용 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모색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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