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 한글·한문·한국화부문, 신월순·김영옥·임성선
20일‘제20회 대한민국백제서화공모대전’시상식 개최

세계유산의 도시 충남 공주시에서 개최된 ‘제20회 대한민국백제서화공모대전’시상식이 지난 20일 오후2시 공주문화원 전시실과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백제서화협회(회장 이현자)가 주최하고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후원한 이 행사는 올 20회째로, 전국의 서화작가들이 수준 높은 작품들을 대거 출품함에 따라 대회의 격조를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병수 공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김동일 도의원, 최창석 문화원장, 조관행 공주시 문화관광과장, 최원철 정진석 국회의원사무국장, 공주향교 박순규 전교 등 내빈들과 서화협회 관계자, 수상자 가족,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특히 이번 대회의 대상에는 한글 판본체를 출품한 ▲하정 정경해 씨와, 서예(한문) 추사체를 출품한 ▲여암 최재풍 씨가 각각 공주시장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또한 우수상에는 ▲(한글 궁체) 노을 신월순 ▲(한문 행초서) 남촌 김영옥 ▲(문인화) 우정 임성선 씨가 수상하며, 공주시의회 의장상과 함께 상금 5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이어 협회장 상에는 삼체상을 수상한 ▲덕암 송재무 ▲자당 박경희 ▲심전 조숙자 ▲가원 박현숙 씨가 영광의 주인공이 됐으며, 특선과 입선 등에는 서예 해서부문의 ▲금성 이원복 씨를 비롯한 100여명이 행초서, 추사체, 전서, 예서, 한글, 한국화, 문인화 부문으로 나뉘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현자 한국백제서화협회장은 “멋스러운 전통과 향기로운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에서 개최되는 서화인의 대잔치, ‘대한민국백제서화공모대전’이 어느덧 세월이 흘러 성년의 나이를 먹게 됐다. 어려웠던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감회가 벅차오르기도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대회를 위해 정성스레 출품한 작가들의 작품에 대해 우열을 가리고 싶지 않으나, 규정상 어쩔 수 없이 가려야만 하는 입장에 대해 널리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회장은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말고 내년에는 더욱더 성숙한 작품들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박병수 시의회 의장은 “출품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눈보라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강인함과 굳은 절개, 고매한 품성과 지조 높은 선비정신, 그윽한 꽃향기와 온화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공주시의 품격과 격조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뜻깊은 대회 준비를 위해 정성을 다해준 이현자 한국백제서화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동우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유난히 국내외 정세가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이러한 소용돌이 속에서도 묵묵히 붓을 잡고 온갖 신음을 삭히면서 주옥같은 작품들을 출품한 출품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심사는 대체적으로 공정하고 아주 부드러웠다. 앞으로도 우리 협회를 아끼고 주인의식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제서화협회는 지난 7월 21일 공주시 금성동 한국백제서화협회 사무실에서 펼쳐진 공모출품작 심사를 거쳐, 22일 대상 수상자인 정경해·최재풍 씨를 비롯해 우수상 수상자인 신월순·김영옥·임성선 씨 등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상작 휘호대회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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