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에서 만난 샤히라 양(중앙)

오는 10월 20일(토)부터 21일 이틀 동안 제1회 풀꽃문학제가 열린다.

장소는 공주풀꽃문학관 앞 주차장. 흔히 공주 사람들이 공주사대부고 옆 구법원 주차장이라고 부르는 장소다. 이번 행사는 공주시와 충청남도가 지원하여 첫 번째로 마련한 문학제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5회 풀꽃문학상 시상과 풀꽃음악회, 풀꽃시낭송대회, 전국학생백일장, 풀꽃사진전을 비롯하여 전국단위의 행사가 열리고 작은 음악회, 풀꽃차 시음회, 야생화 전시회, 나태주 시인 사인회 등 부대 행사도 갖는다.

이런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행사는 풀꽃 토크쇼이다. ‘풀꽃 시가 왜 풀꽃 시인가?’ 그런 주제로 토크쇼가 진행될 예정인데 이 시간에는 풀꽃 시를 사랑하는 외국인들과 국내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나태주 시인과 함께 대담을 갖는다. 개최 시간은 10월 20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장소는 행사장 주무대.

출연하는 외국인은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온 대학원생 샤히라(Chahira) 양과 중국 출신인 취환(曲歡,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이다. 특히 샤히라 양은 지난 3월 나태주 시인이 알제리 펜클럽이 주관한 국제세미나에서 참석하여 알게 된 사람으로 나태주 시인의 개인적인 초청으로 한국에 오게 되었다.

샤히라 양은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세종학당을 통해 2년 동안 한글과 한국말을 배운 사람으로 시를 사랑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매우 좋아하는 젊은이이다. 한국의 시를 사랑하여 나태주 시인의 시들을 수첩에 적어가지고 다니면서 읽는 젊은이다. 이번에 한국에 오면 한국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한국말을 많이 해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는 한국 마니아이기도 하다.

이날 토크쇼에는 꿈샘 박영하 시인과 소년 시인 김경원 학생도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는데 이런 행사를 통해 ‘풀꽃’ 시가 국제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나태주 시인은 갖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시와 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소망한다.

한편 제5회 풀꽃문학상에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나기철 시인(수상시집 『지금도 낭낭히』)과 서울의 이해존 시인(수상시집『당신에게 건넨 말이 소문이 되어 돌아왔다』)이 각각 본상과 젊은 시인상을 받는다. 상금은 본상이 1천만원, 젊은시인상이 5백만원이다.

풀꽃 시비 앞에서 취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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