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려 이유태 선생의 제향이 10일 오전 11시 공주시 상왕 3동 용문서원 명덕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제향에는 김정섭 시장을 비롯한 박순규 공주향교 전교를 비롯한 공주유림과 후손들이 참석했다.  이날 초헌관 김정섭 공주시장, 아헌관 박순규 공주향교전교, 종헌관 김재진이 제를 올렸다.

초려 이유태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로, 효종 때 송시열 등과 북벌계획에 참여했으며, 예학에 조예가 깊고, 경장론을 전개했다. 또한 향촌조직, 오가작통법 실시, 양전, 사창 설치 등을 주장했으며, 문집으로는 초려집 등이 있다.

용문서원은 1663년(현종 4) 이유태(李惟泰)선생이 중동(지금의 상왕동)으로 이주한 뒤 후학을 양성하기 위하여 사송서재(四松書齋)와 함께 세운 사립교육기관이다. 원래 명칭은 용문서재(龍門書齋)이며, 이곳에서 수백 명의 문인(門人)을 육성했다고 한다.

지금의 용문서원은 1977년 국가의 지원을 받아 고택(古宅)과 함께 복원한 것으로 사우 6칸, 신문 1칸, 좌우 협문 각 1칸, 장서각 6칸, 동재 6칸, 유물 전시관 8 칸, 강당 8칸, 고사 1칸, 대문 3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용문서원을 중심으로 왼쪽에 고택이 있고, 오른쪽에는 용문서원의 전통을 잇기 위하여 부설로 세운 공주전통문화교육원이 있다. 공주전통문화교육원은 사단법인 이초려기념사업회(초려는 이유태의 호) 소유이며, 이유태의 문중인 경주이씨 문헌공파 종가에서 관리한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