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고종황제·명성황후 천도추모문화제가 7일 오전 10시 30분 계룡산 신원산 중악단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병수 공주시의회의장, 최훈 충남도의원, 김경수 · 이상표 · 박석순 공주시의원, 심규덕 공주시 시민국장, 임영재 계룡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 강환실 계룡면장, 신원사 주지 중하스님, 마곡사 원경 주지스님을 비롯한 인근 사찰주지, 불자, 시민, 관광객들이 참석했다.

이날 식전행사로는 추도법문 및 범패공연과 사물놀이, 전통예술단 공연이 있었다. 그리고 정다혜 학생 외 6명에게 벽암장학금전달식이 있었다. 이어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봉행사, 축사, 청법가, 교구장스님 법어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신원사합창단, 초대가수 지혜, 남진의 공연이 펼쳐졌다.

중하 스님은 이날 봉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전국 사찰 중 명성황후 천도대재를 지내는 절은 신원사가 유일하다”며 “명성황후는 불심이 아주 돈독하셨던 분이셨으나, 역사상 마지막 황후로 비운에 가셨다.” 며 “신원사 중학당은 명성황후와 고종황제의 염원으로 현 건물이 실존하고 있어 이 건물 앞에서 두 분의 천도제를 올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계룡산은 삼태극이 다 갖춰진 산으로, 지구상에 이 자리가 밖에 없을 것”이라며 “삼태의 맥이 핵심적으로 뿌리를 박고 있는 여기 오신 분들은 큰 영광이자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조한영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조선의 마지막 국모로 나라의 안위를 지키다 거룩한 희생을 하신 명성황후의 애국정신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한다”며 “충남도는 신원사 중학당과 명성황후 추모대제와 같은 역사 자원 전승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수 의장은 “신원사 중악단은 묘향산의 상악단, 지리산의 하악단과 더불어 왕실의 기도처로, 현재는 유일하게 계룡산의 중악단 만이 남아있어 역사적으로 매우 보존가치도 높다.”며 “명성황후가 당시 중악단 건립 목적은 오직 구국과 국태민안뿐으로 명성황후와 고종황제의 영령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심규덕 시민국장은 김정섭 시장을 대신한 축사에서 “명성황후의 추모제와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백성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명성황후의 ‘민본사상’을 재조명하고, 아픈 역사를 교훈으로 삼는 계기가 되고, 호국불교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영재 계룡산국립관리사무소장은 “계룡산은 예로부터 산중의 산, 산 중의 중심, 민족의 영산으로, 계룡산이 국립공원 지정기념 50년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계룡산국립공원관리의 미래비전선포 및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마곡자 수지 원경 스님은 이날 법어문에서 “고종황제, 명성황후의 추모제봉행은 구국애민정신, 민본사상을 어떻게 배워 실천해야 하느냐가 중요한 것으로, 그분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본다.” 고 밝혔다.

그리고 “신원사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많은 이야기 거리를 갖고 있다”며 “특히 왜놈에 의한 금수강산의 굴육, 사대명장인 서산대사, 사명대사, 영규대사, 처영대사의 의병과 왜장을 안고 극락세계로 간 논개는 신원사에서 자랐다”.고 말했다.

또한 “조선말 명성황후는 구국의 일념으로 산신기도를 올렸던 곳으로, 현재 삼악단 중 계룡산 중악단만이 유일하게 남아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참배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아울러 “명성황후의 기일을 맞아 민본사항, 구국사상도 알아야 하겠지만,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 또한 바르게 인식할 때로, 조선시대에 사대주의에 머물다 통째로 당한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다” 고 일갈했다.

더불어 “지금은 민초들이 올바르게 정신을 차리고 올바르게 직시할 때로, 민초들의 움직임이 나라를 구하고 나라를 지키는 힘”이라고 역설했다.

식전행사가 열리고 있다.
식전행사가 열리고 있다.
식전행사가 열리고 있다.
중하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벽암장학금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한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병수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심규덕 시민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임영재 계룡산국립관리사무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원경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신원사 합창단이 합창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