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총장 김재현)가 국립 국제교육원에서 시행해 오던 ‘재외동포학생 장기교육과정 위탁기관’으로 선정, 내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까지 최소 2년동안 24억여원의 국책사업비로 재외동포학생 장기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이 사업의 선정을 계기로 공주대는 재외동포 사회에 자긍심을 심어줌은 물론 글로벌화시대를 맞이, 본격적으로 세계인 육성과 재외동포 교육의 요람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재외동포학생 장기교육과정은 한국어 구사 능력을 배양하는 한국어, 한국사, 한국문화 등 기본 교과와 선택교과, 체험 및 체육활동 등으로 이뤄진다.

이번 사업의 교육대상은 외국에서 초·중·고등학교 교육에 상응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재외국민으로서 공관장의 추천을 받은 자에 한해 매 학기별 100명(총200명)이 3개월간 수학하며, 동계학교의 경우 3주간 집중 코스로 50명이 수학하게 된다.

공주대는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주대 재학생 1:1 한국적응 도우미, 백제역사문화와 연계한 체험학습, 홈스테이, 대학진학 및 진로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재현 총장은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한민족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학교의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특히 유휴 공간이 되는 옥룡캠퍼스(공주소재)를 재외동포학생 장기교육과정 위탁 사업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활용, 공주대가 한민족교육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이 사업의 유치는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민족교육문화원 강신천 원장도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충남도 및 공주시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아 한민족교육문화센터를 설립하고 공주대가 명실상부한 재외동포 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국립국제교육원이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9월에 각급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11개 대학이 참여, 1차 서류평가를 통해 5개 대학을 선발했으며, 2차 실사평가에서 2개 대학을 선정했다. 최종 3차 평가로 제안기관장들과의 면담 평가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공주대를 선정했다.

한편 김재현 총장은 지난 10월 30일 개교 60주년 기념식에서 교직원은 물론 26개 국내외 대학 총장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화 비전 선포식’을 갖고 한민족교육문화의 메카 실현을 천명하는 등 한민족 교육문화사업에 뜻을 두고 이번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했으며 위탁기관으로 선정되기까지 과정을 주도면밀하게 이끌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원은 지구촌 700만 재외 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보급 및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세계적 초일류 기업의 현장방문 등을 통해 한민족의 우수성과 자긍심 및 한국인의 혼을 일깨워 왔다.

또한 눈부시게 발전하는 고국의 모습을 재외동포들이 직접 체험하게 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과 연구 및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한국어 교육 및 민족의 통일에 대비한 남북한 교육에 대한 연구 및 교류 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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