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조상들이 슬기롭게 지켜온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계룡면 칠석제보존회원들이 뜨거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화합된 힘을 발휘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공주시 계룡면 하대리 칠석제가 16부터 17일(음력 7월 7일)까지 양일간 하대리 마을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2018년 하대리 칠석제는 하대리칠석제보존회(회장 김중섭) 주관으로 열린다. 행사 첫째 날인 16일에는 강환실 계룡면장을 비롯한 박상진 계룡농협조합장, 박태석 전 계룡면장과 마을주민 그리고 칠석제보존회원들이 함께 했다.

첫째 날인 16일에는 농기세우기, 두레논메기, 걸립풍장을 재현이 있었다.

둘째 날인 음력 7월 7일인 17일에는 칠석제가 시작임을 알리는 고풍장(알림)을 시작으로 농기모시기, 칠석제, 농기고사, 합동풍물경연대회, 민속체험행사, 마을경로잔치로 열린다.

하대리 칠석제보존회원들은 16일 첫째 날 하대리 마을회관을 출발하여 농기를 들고 풍장을 치며 마을을 돈후 농기와 영기를 세웠다. 그리고 마을의 제일 큰 어르신인 노인회장이 술잔을 정성껏 올리며 옛 전통을 재현에 온 정성을 기울였다.

그리고 칠석제보존회원들은 두레논매기와 논매기소리를 재현을 위해 옛 농부들이 해왔던 농사 모습 그대로 맨발로 논에 직접 들어가 논매기 소리를 구성지게 불렀다. 또한 하대리 마을 집집마다 찾아가 걸립풍장을 치면서 복을 빌어주고 축원했다.

17일 음력 7월7일인 칠석제 재현은 9시 고풍장을 시작으로 열리며, 마을주민들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계룡면 하대리 칠석제는 500여 년 전부터 지내왔으며, 미신타파 정책으로 몇 년 동안 지내지 못한 세월을 빼고는 매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정성으로 지내온 마을고사이다.

주민들은 마을조상들이 정성껏 지켜온 자랑스러운 정신을 이어받아 충남무형문화제로 지정받아 지켜지길 기원하고 있다.

하대리 칠석제는 조선이 건국되었을 때 한 선인이 하대리 마을 앞에 열두 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으며, 계룡산 자락에서 세계만방에 우리나라를 자랑스러워할 역사적인 인물 열두 명이 날것이기에 마을에서 고사를 지내야한다 하여 칠석제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계룡면하대리칠석제보존회원들이 재현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석모 풍물회장
김중섭 하대리칠석제보존회장
계룡면 하대리 마을회관앞 칠석제가 열리는 일원 전경
농기 세우기를 위해 마을회관 앞을 출발하고 있다.
농기세우기를 재현하고 있는 칠석제보존회원들 모습
농기세우기를 재현하고 있는 칠석제보존회원들 모습
농기세우기를 재현하고 있는 칠석제보존회원들 모습
마을 큰 어르신인 유공열 인회장이 술잔을 올리고 있다.
두레논메기와 논메기소리를 재현하고 있다.
두레논메기와 논메기소리를 재현하고 있다.
마을어르신들이 칠석제보존회원들의 풍장소리에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추고 있다.
걸립풍장을 재현하고 있다.
걸립풍장을 재현하고 있다.
박상진 계룡농협조합장이 회원들에게 막걸리를 주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석 전 계룡면장과 강환실 계룡면장이 칠석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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