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의원간담회…반대 입장 천명
개인 의원사무실, 노트북 그대로 사용
의회 별도기자 브리핑실도 반대
다수결 존중해야…단합의사로 민주주의 수호
이창선 부의장의 대응에 관심집중

좌로부터 정종순,임달희,이재룡,이상표,이맹석,서승열,박석순,김경수의원

공주시의회 제8대 초선의원들이 이창선 부의장의 개인 의원사무실 통합과 기자브리핑실 설치 주장과 관련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귀추가 주목된다.

공주시의회(의장 박병수) 김경수·서승열·정종순·이재룡·이맹석·박석순·임달희·이상표 의원 등 제8대 초선의원 8명은 이창선 부의장이 주장하는 개인 의원사무실 통합과 기자 브리핑실 설치와 관련 의견을 모아 그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13일 오후2시30분 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이창선 부의장이 주장하는 개인 의원사무실 운영으로 인한 시민의 혈세 낭비와 의원 간 소통과 협치의 부재 등을 이유로 개인 의원사무실을 통합 하자는 주장과 의회에 별도 기자 브리핑실 설치 문제에 대해 심사숙고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창선 부의장의 주장에 대해 현실적이고 현명한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한 결과 에어컨 온도 높이기, 민원인에게 제공하는 차 재료 등 기타 잡비를 줄여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의원모두가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개인 의원사무실을 다시 통합해 만드는 것도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인 만큼 효율적이지 않다”고 지적하고 개인노트북 지급과 관련해서는 “9월 중순부터 시행되는 정보화 교육을 통해 노트북 활용방법을 습득, 11월 정례회부터 전 의원이 노트북을 활용해 회의에 임하는 등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리핑실 설치와 관련해서는 “8월중 시청 내에 개방형 브리핑실을 설치하고, 운영할 계획이니 이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민원상담실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창선 부의장은 기존 부의장실로 복귀해 의정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하며, “민원상담실은 다수의 민원인이 왔을 때 의원들이 활용하는 원래의 목적대로 사용토록 하겠다” 밝혔다.

또한 “향후 의회 운영 주요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은 의원간담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심도 있게 토론한 후 다수결로 결정하고, 이 결정은 존중되어야 한다”며 “이후 협의된 결정에 반하는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킨다면 초선의원들은 단합된 의사표시로 의회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단호히 천명했다.

초선의원들의 이러한 단합된 목소리는 더 이상 이창선 부의장의 의도대로 끌려가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보여 향후 이창선 부의장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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