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고개 美 24사단 428명 넋 위로
참전용사ㆍ유가족 감사패 전달

이춘희 세종시장이 분향을 하고 있다.

제13회 개미고개 6·25전쟁 격전지 추모제가 11일 오전 10시 세종시 전동면 청람리 개미고개 ‘자유평화의 빛 ’위령탑 공원에서 거행됐다.

개미고개 6.25격전지 추모제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7월 8일부터 7월12일까지 미 제24사단 21연대와 북한군 제3.4사단과 혈전을 벌인 격전지로 개미고개(전의~조치원) 전투에서 사망한 美24사단 용사 428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추모제는 대한무공수훈자회 세종시지회(지회장 임봉영)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제는 내외빈으로 이춘희 시장, 서금택 의장, 최교진 교육감, 심덕섭 보훈처차장, 美제2전투항공여단 부여단장과 보훈단체장, 합동군사대학교에 재학중인 UN군 참전국가 5개국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당시 참전 생존 미군 용사인 도널드 조지 피셔(86) 씨와 그 가족, 참전 용사 자녀인 도나 버크폰다(61·여) 씨가 자리를 함께 해 뜻을 더했다.

행사진행은 국민의례, 묵념 및 조총발사, 헌화와 분향, 감사패 및 평화 사도의 메달 증정, 추모사 및 추모공연, 국제고 학생의 감사편지 낭독 순으로 진행 되었다.

올해 추모제는 6.25당시 참전했던 생존 미군용사 올버니 씨와 유가족, 미 참조용사협회 임원 등 4명에게 감사패를 증정이 있었다.

이춘희 시장은 추모사에서 “금년 추모제는 개미고개전투에 참전하신 도널드 조지 피셔와 배우자, 도나 버크폰다 유족, 한국전참전용사협회 전무님을 모시고 추모제를 열게 되었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있게 한 6.25 참전용사의 희생에 평화로운 한반도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심덕섭 보훈처차장은 “6.25 전쟁당시 이곳 개미고개에서 고귀한 목숨을 바친 428명의 전몰장병들의 영원한 장병을 빈다.”고 추모했다.

미군대표는 “개미고개 전투는 한국 전투 중 가장 치열했고 고전했던 전투 중 하나로 그들의 노력은 영웅적이었고 비극적이었다.” 며 “전몰 장병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추모했다.

이어 당시 참전 용사인 도날드 조지 피셔(86)와 에즈라필립버크의 딸 도나버크 폰다씨가 아버지 대신 추모제에 참석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이 감사의 편지를 낭독 후 참전용사와 그 가족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한편 세종시는 그동안 6.25전쟁 당시 치열했던 개미고개(전의~조치원) 전투를 재조명하고,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사자의 이름을 새긴 명판을 설치하는 등 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날 미국에서 방문하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은 9~13일(4박5일)의 일정으로 머무르며, 국립묘지 참배 및 전쟁기념관, 국립박물관을 견학하고, 정부청사와 대통령기록관, 호수공원 등 세종시의 발전상을 돌아볼 예정이다.

심덕섭 보훈처차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미2전투항공여단부여단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참전 생존 미군 용사인 도널드 조지 피셔 씨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참전 용사 자녀인 도나 버크폰다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추모공연이 열리고 있다.
세종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이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학생들이 감사의 편지를 전달 하고 있다.
미군들이 추모제가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군들이 추모제가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과 대한무공수훈자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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