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CMB 공주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4일 오후 4시 공주 교동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두 후보는 핵심공약 발표 및 토론, 질문 등으로 설전을 펼쳤다. 김정섭 후보는 이날 “동현리 소재 시유지 15만평에 인구 1만 명의 작은 도시를 만들어 정부부처지원기관, 기업, 공공시설을 통해 지식기반 신산업단지, 정원 형 주거단지를 복합한 미래형 창조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시덕 시장은 “(그곳은) 4년전 김 후보가 시장후보로 출마했을 때 4년 전 무령신도시를 조성하겠다던 지역인데, 당시 대표 공약이었던 무령신도시가 (이번 공약에) 들어있지 않은 건 의아하다”며 “같은 장소에 완전히 다른 개발공약을 발표하는걸 보면 공약선정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고, 이로 보아 다른 공약도 즉흥적으로 선정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김 후보는 당시 저의 월송지구개발 공약을 제가 주공사장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절대 불가능한 공약이라며 폄하했지만, 현재 월송지구는 입주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정섭 후보는 이에 대해 “월송지구에 LH 아파트건설은 잘한 것으로 칭찬하지만, 완성된 건 아니다” 라고 반박하고, “동현지구 시유지 15만평을 정부를 설득해 행정복합특별법을 개정해서라도 공주시 발전에 필요한 일을 할 것이며, 공약은 4년 동안의 미래를 그리는 일로 방향, 의지 여당이냐, 야당이냐 하는 뒷받침이 더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오시덕 후보는 이날 핵심공약으로 공주 100년 미래를 위한 교도소 이전과 그 주변지역에 연구연수행정복합타운 건설 추진을 내세우고 “이곳은 공주IC와 세종시 연결도로의 교통 편리성, 세종시와의 연계가 매우 밀접한 지역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월송 산업단지개발 종료로 도시성장 위한 신 동력이 필요하며 신관, 월송지구의 지속적인 도시 확장과 교도소 주변여건 변화에 따라 개발지역 넓이와 범위를 조정 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그러자 김 후보는 “연구, 연수복합타운을 동현지구에 하면 안 되느냐?” 며 “교도소가 혐오시설이냐. 교도소에 근무하고 사업하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느냐?” 며 “교도소 이전은 법무부 일로, 시민의 공감을 얻어야 하며, 우리 지역에서 큰 기관인데, 쉽게 말하지 말라?” 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교도소는 언젠가는 이전해야할 시설로, 이전하더라도 공주 관내로 이전할 수 있으며, 강북지역 도시 확장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으로 정부 연수, 연구기관을 유치해 인구유입과 도시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지역” 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제 임기동안 할 수는 없으나, 장기적으로 계속 추진해 나가면 공주 도시발전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은 약 22만평에 주택 3천호, 예산은 4,500억 원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LH와 민자를 유치, 공주시와 공동 개발하여 공주시 미래 도시발전의 중요사업으로 추진하면 세종시와 상생 발전 할 수 있어 공주 북부권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 는 비전을 제시했다.

더불어 “이는 동현 첨단스마트도시는 현재로써는 실현 불가능하다” 며 “교도소는 공주지역에 얼마든지 좋은 위치로 이전하여 그런 우려를 불식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섭 후보는 이어 지난 해 백제문화제를 언급하며 “지난 해 백제문화제 성공을 치적으로 많이 홍보했는데, 117만 명의 방문객을 세어 본거냐, 800억 원의 지역개발효과를 보려면 최소한 시민들의 주머니에 몇 십만 원씩 들어와야 하는 건데 그런 기별이 없었다”며 “이는 시정을 진심으로 하지 않고 홍보효과만 노리는 것으로 성과 부풀리기, 치적 부풀리기 식 뻥튀기는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김 후보는 백제문화제가 실패한 문화제라고 생각하느냐?” 며 “시민들은 모두 성공한 축제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백제문화제 성공을 위해 노력한 공직자, 시민들의 노력을 폄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런 평가는 앞으로도 더 발전시켜야할 백제문화제를 더 진전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당시 관광객과 시민들은 훌륭한 축제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섭 후보는 이에 대해 “백제문화제가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여망까지 폄하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시정을 할 때 치적을 너무 뻥튀기를 했고, 그것이 실질적으로 시민이득, 행복감으로 이어지지 않아 지적한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시덕 후보는 “뻥튀기 했다는 것은 무슨 근거냐?” 며 따졌다. 이에 김 후보는 177만 명은 어떻게 해서 나온 것인지를 물었고, 오 후보는 ”김 후보가 세어 봤느냐? 관광협회 등에서 산출된 자료 “ 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에 “올해에도 800억 원의 지역경제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백제문화제 관련 질문을 멈췄다.

김정섭 후보는 또한 “백제왕 위패를 모신 숭덕전을 세운 것은 잘 한일 이지만, 백제를 꽃피운 성왕을 모시지 않았다” 며 지적했다.

그러자 오시덕 후보는 “그 대신 온조왕을 모셨다”며 “성왕은 수도를 공주에서 부여로 옮긴 분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한 것” 이라고 일축했다.

오시덕 후보는 이어 “김정섭 후보의 공약은 새롭게 시행되는 것 보다 민선 6기 시행되는 사업 중 중복것으로, 차별화된 공약이 없다”며 “이는 민선 6기를 칭찬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섭 후보는 “오시덕 후보가 지난 4년간 잘해 온 부분이 있으며, 4년간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 밝히고 “존중하는 차원에서 도전해 보려는 것이고, 지우거나 없애려고 하는 것은 아니며 다듬어갈 것” 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마무리 발언으로 김정섭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과 공주시를 가꿔온 선혈의 뒤를 이어 젊은 감각으로 대통령과 도지사와 호흡을 맞춰 공주시를 잘 가꿔보겠다”며 “시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 하겠다.”고 밝혔다.

오시덕 후보는 “다시 한 번 여러분을 섬기고 싶다” 며 “이번 공주시장 선거는 공주가 전진할 것인가, 이대로 멈출 것인가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로,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지킬 수는 없다” 고 역설했다.

아울러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공주발전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이 시정을 맡아야 한다”며 “지난 4년간의 성과에서 보았듯 앞으로 4년도 힘차게 발전하는 공주를 보여 주겠다” 고 약속했다.

더불어 “요즘 일부에서 음해성 유언비어나 헛소문을 무작위로 퍼뜨리고 있는데, 근거 없는 소문에 현혹되지 말고, 누가 일꾼인지, 어느 공약이 참 공약인지를 살펴보고, 참 일꾼을 선택해 달라” 며 “앞으로 공주는 제가 여생을 마무리할 곳으로, 오직 시민만을 보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 가고자 하는 저를 믿고,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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