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철 바른미래당 공주시장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10시 신관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주시장 예비후보를 사퇴를 선언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지난 4월 14일 선거운동을 위해 정안면에서 의당면으로 이동하던 중 빗길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입원 치료를 받다가 퇴원해 선거운동에 임했으나, 더 이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사퇴를 결심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공주시민과 저를 항상 지지해주고 아껴준 팬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려 했지만, 지난달 14일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목뼈, 날개 뼈 등 중상을 입고 29일간 입원하면서 많은 고통과 고뇌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바른미래당의 시장 후보로 이번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병원에 있는 동안에도 시민과 저를 사랑하는 분들과 계속 소통을 했었지만, 마음은 항상 고달팠고,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동안 사고의 통증은 참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지난 5월 9일 퇴원 후 다시 시작해 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기자회견을 하고, 시민들을 만나 선거운동에 임했지만,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 며 “웅진동 노인잔치, 버스 나들이 인사, 상인연합회 체육대회 참석 등 선거운동을 하러 다니다 보니 다시 목이 뒤틀리며 아픈 증상이 일어나 제 몸이 중요함을 느껴 더 이상 선거에 임하지 못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병원 의사 선생님의 ‘지금은 몸을 더 아껴야 한다’는 간곡한 말씀에 따라 중앙당에 사퇴의사를 밝히고, 다른 후보를 내달라고 했으나, 당에서는 별다른 답이 없었다” 며 “일주일 전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이상 후보직을 이행하지 못하겠다고 충남도당 남상균 사무처장에게 전달했고, 도당도 건강이 우선이라고 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공주시를 위해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할 것”이라며 “저와 함께 같이 했던 바른미래당 후보들은 저를 믿고 시의원에 출마한 분들로, 고민이 많고 아프다” 며 “시민여러분들이 사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가슴 찢어지게 아프고, 출마를 못하는 제 아픈 마음을 간직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고 예비후보는 또한 “저는 항상 정당을 옮기지 않고 보수의 길을 걸어온 사람으로, 지난 번 자유선진당을 거쳐 새누리당에 입당해 안철수처럼 깨끗한 중도 보수를 선도하여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었다” 고 강조했다.

고광철 바른미래당 시장예비후보의 사퇴로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공주시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정섭, 자유한국당 오시덕 후보의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선거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고광철 바른미래당 시장예비후보는 공주시의회 4, 5, 6대의원과 공주시의회의장을 맡은바 있다.

고광철 시장예비후보가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고광철 시장예비후보, 이인배 공주시의원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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