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교수들이 올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의 ‘과이불개(過而不改)’를 꼽았다.교수신문은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9%(476명)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를 뽑았다고 11일 밝혔다.‘과이불개’는 ‘논어’의 ‘위령공편’에 처음 등장한다. 공자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 즉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라고 했다.조선왕조실록 ‘연산군일기’ 3년에도 “연산군이 소인을 쓰는 것에 대해 신료들이
그 쬐그만 몸으로얼마나 동동거리며 달려왔기에종아리 시퍼런 힘줄산맥 같으신가 피 터지도록 입술 깨물고울고 또 울었다면서아직도 그 눈물샘마르지 않으셨는가 한 백 년도 못사는 가련한 인생하늘이 내려준 가냘픈 목숨하늘이 홀연히 거두어 갈 때까지이제 우리 모든 것 다 내려놓고구름처럼 살다가바람으로 훌쩍 떠나세그려 이 보게나 이 사람아!지나온 길 걸어온 길아쉬워 말고 서러워하지도 말고남은 생애 저승 땅 두려워하지 마세나고통은 고통대로아픔은 아픔대로 둘이서 나눈다면무엇이 두렵고무엇이 그리 힘이 들겠는가하늘 땅보다 소중하고 귀중한내가 있고 당신이
공주에서 일을 잘하면 망한다.오시덕 전 공주시장의 경우 그 아무도 해결하지 못했던 공주세무서~공주사대부고 구간의 도로 확대, 이준원 전 시장의 이해되지 않는 고마센터 위탁으로 인한 혈세 낭비 해결, LH월송주택단지 건설,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로컬푸드 직매장과 학교 급식센터 운영을 통해 100억원 이상의 지역농산물을 판매·공급, 농산물 유통산업단을 통한 농산물 수출 및 대형유통점 입점 등 판로 확대, 공주알밤한우의 브랜드화, 공주대~월송주택단지~송선교차로 구간 6차선 확장, 평생학습도시 선정, 특성화 학교 육성 지원, 한
헤어진 지 오래도록가슴에 품은 지 오래도록이십 리 길 나부끼는 길오리라 믿는 가슴 오래도록쌀쌀히 눈발 흩어지는 대숲발그레 동글진필시 붉은 꽃서성이는 설렘대숲으로 난 하얀 발자국너에게 가리라너에게로 내가 가리라들에 나무 홀로언덕에 옛적 꽃 홀로오고 있으리라 너에게 오래도록 가고 있다
사월 비 보슬보슬마음 찢어질 것 같아강 거슬러 올라가네 -어찌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지거미줄에게 비의 이유 묻네안부인사찾아올 약속 없이강기슭은멈춰있는 구름에 비스듬히 기대어 일까저녁 종소리은은히불쌍하다정이 깊어사월 산 생각 강 마음도 그럴까 - 어찌 순간 그런지조용히 보슬보슬 -다 젖었는데 사월 어찌 이런지 모르겠다종소리은은히불쌍하다 아직 정이 깊어
묵언으로 차 우립니다물 끓이면 시간 걸리겠지요함께 더 있으려천천히 하렵니다그대 푸른 이마 선선하여빈 방 물 따르는 소리푸른 빛 비친찻잔 스민 온기 건넵니다마음이 향으로 날아올라도잎이 떨어지듯 나락나락 내려앉아도흔들리는 대나무 그림자 지긋 눌러 봅니다그대 눈에 내린 안개새가 되어 숲으로 날아가고뒤 곁 바람 스치는 대나무찻상 위 글썽이는 모란꽃 되니실없이 찻잔을 감싸한가히 웃습니다그대 눈매 쌉싸름하니 끝에 남아살짝 날개 짓아파도차 오래 끓어 기쁘네요.
너는 몰랐겠지너는 모르지 파도에 쓸려 묻히는 모래처럼물들어와 잠긴 해초와 따개비처럼소금창고 기댄 햇살시간 멈추어공간이 생겼네그 동굴에 상상이 내려 앉아하루가 생겼네집을 짓네나만의 추억 나만의 이야기인데한 인생 푸르게 더 사네 나도 몰랐지그런 줄 몰랐지누군가 나 소중히 바라 있으니자신을 사랑하시라 속삼임
수심을 알 수 없는 금강 가한 무리 철새가 갈대 숲에 앉았다 머뭇거리던 발길홀리듯 따라나서는데이를 어쩌나, 순간 늪에 빠져 버렸다 그 여름뜨거웠던 시간은 속절없이 가고시든 이파리마저 낙엽으로 지고 있는데어쩌자고 이 가슴은 너만 보면주체할 수 없이 흔들리는 건지 강에 뛰어든 뭉게구름 사이로휘젓는 저 빈 손짓입술을 깨물어 부르튼 날에도화려하여라! 시나브로
허름한 선술집에 마주 앉아 찌그러진 양은 냄비 속 오천원짜리 김치찌개 돼지비계 몇 쪽 두부 몇 점사기잔에 붉은 립스틱 자국 마셔 버린 짜릿한 전율 그대의 유혹이었다면 기꺼이 작은 몸 흔들어 젖었을처음 보는 그대가 낯설지 않은 까닭이었어빗속을 달려온 밤 여윈 어깨 칭칭 감아 째깍째깍 귓전을울리는 뜨겁고 매콤했던 향 내음천연덕스런 미소 아른거려 뒤척이는 새벽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 했다. 먼 앞날까지 미리 내다보고 세우는 크고 중요한 계획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교육을 과연 백년대계라고 할 수 있을까?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현재 대한민국의 총인구는 5,162만 8,117명이다.이 가운데 0-14의 비율은 593만 4,472명(11.9%)이고, 65세 이상 인구는 901만 8,412명(17.5%)이다. 이에 따르는 유소년 부양비는 16.2%이고, 노년 부양비는 24.6%이다.그런데 48년 뒤인 2070년이 되면 대한민국의 인구는 3,765만 5,867명, 0-14세
공주의 문화예술사업을 선도하는 공주문화재단의 수장으로 성폭력 전과자인 이준원 대표이사가 취임한 지 보름이 됐다.그런데도 공주시에 이를 개탄하며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 한 장 걸리지 않고, 그 많은 단체에서 이를 비판하는 성명서 한 장도 발표하지 않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공주시에는 의식 있는 여성단체, 사회단체, 시민단체가 단 한 개도 없다는 말인가.아니면 시에서 단체에 주는 보조금이라도 삭감될까 싶어 불의에도 입을 닫고, 눈을 감기로 마음을 정했는가.아니면 성폭력 전과자, 비전문가, 공주를 망친 장본인이 공주문화재단의 대표가 돼도
뜻밖이어서 설마 하였고, 상식 밖이어서 오히려 측은하였다.본디 우리 민족은 개결(介潔)한 성품이 있어 악은 용서하여도 몰염치는 보아주지 않는데, 이준원 (전)시장은 무슨 미련이 그리 많았을까? 아직은 아닌데.허물은 잊히기는 하여도 쉬 씻어지지는 않는 것이다. 그리하여 잊힌다는 것은 구원의 길이기도 한 것인데 이준원 (전)시장은 무엇이 그리 급하였을까?이준원 (전)시장이 공주문화재단 대표가 되는 순간 그는 뻔뻔한 사람이 되었고. 그를 임명한 최원철 시장은 단순 무도한 사람이 되었으며, 교육문화도시 공주의 이미지는 땅에 닿았다.그리고
요즈음 윤석열 대통령의 20~30%대로 떨어지면서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끝날 때까지 유지했던 지지율에 비하면 무척 낮은 상황이다.그런데, 과연 언론에서 발표하는 지지율이 우리나라 온 국민이 생각하는 그 지지율이 맞을까? 그 지지율이 맞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크게 성공한 대통령이고,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를 아주 잘못하고 있다는 것일까?기자는 언론에 발표된 여론조사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 그뿐만이 아니다. 여론조사의 방법도 크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론조사는 조사자가 조사 대상을 자기에게 유리한 사람으
(사)전국새우양식협회를 2022년 (사)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로 바꾸면서 새롭게 취임한 이기봉 회장이 충남기자연합회와 인터뷰를 했다.지난 2003년에 새우양식을 처음 시작한 후 20여 년이 된 이기봉 회장은 “우리나라의 매년 새우 생산량은 연 8,000톤이고, 새우 소비량은 약 9만 7,000톤으로, 소비량 대비 1/10 정도이며, 소비에 비해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그리고 “그런데도 새우를 9월이나 10월에 홍수 출하를 하다 보니 가격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새우 가공공장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또한
지난 7월 민선 8기 도정을 출범시킨 김태흠호는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를 모토로 새로운 먹거리 산업 발굴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충남기자연합회는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등 김태흠 지사가 추진코자 하는 핵심사업과 도정 현안에 대한 비전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주 -1호 결재인 베이밸리 메가시티조성 내용은?“1호 결재 사안인‘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은 충남의 50년, 100년 후를 내다보는 사업이다. 천안・아산·당진 등 충남 북부권과평택·안성·화성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공주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관련해 소문이 몹시 뒤숭숭하다. 새롭게 선출된 시장이 문화재단을 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 개편한다는 명분으로 현 공주문화재단 대표이사를 교체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이 소문이 사실인지, 단지 소문인지는 아직 모르겠다.만약 사실이라면, 공주시는 ‘타산지석(他山之石)’의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이미 다른 지역의 문화재단들도 정권이 바뀌자 문화재단의 수장을 교체했고, 그 결과 시민의 혈세를 투입해 만든 문화재단이 망해 버린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이는 공주문화재단 설립 당시에도 문화예술인들이 가장 큰 우려를 했던
제12대 충남도의회는 ‘도민중심 행동하는 의회’를 의정 목표로 세우고 공감하는 소통의정, 변화하는 선진의정, 실천하는 책임의정을 의정 방향으로 삼았다.충남기자연합회는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고, 생산적 타협의 정치로 도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며, 도민 복지증진을 위해 오롯이 노력해 나갈 것을 천명한 조길연 의장을 만나 새롭게 바뀐 정치 환경과 의정 운영방안 및 학생인권조례 등 현안에 대한 해결책 등을 들어봤다. / 편집자 주[다음은 조길연 의장과의 1문 1답]Q. 취임 소감은?=> 먼저 제12대 의회가 출범하기까지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
공주시는 최근 앞으로 건립될 공주시립미술관의 미술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을 수집하기 위한 작품수집 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구입 대상 작품은 근대기 공주지역을 연고로 한국미술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작가의 작품이나, 1980년대 공주자연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공주시립미술관 건립은 김정섭 전 공주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지역 미술인들의 염원과 바람이 담겨 임기 후반에 들어 속도감 있게 진행됐으며, 미술관 건립을 위해 지역작가들과 전문가 그리고 시의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숙의를 하며 위치 선정에 많은
주민이 직접 지도자를 뽑는 직선제가 도입되면서 무상(無償)이 춤을 추는 세상이 왔다. 무상 교육, 무상급식, 무상 교복, 무상 버스, 무상보육, 무상 우유….‘무상(無償)’이란 어떤 행위에 대해 요구하는 대가나 보상이 없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앞에 나열한 것들이 과연 아무런 대가도 없이, 그냥 공짜로 가능한 것일까. 물론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무상(無償)’이야말로 명백한 ‘가짜단어’다. 모두가 하나같이 ‘돈’이라는 대가가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무상(無償)’정책은 누군가의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와야
게리 스콧(Gary P. Scott)이 쓴 책으로 ‘인생의 정상에 서기 위한 전략’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벌써 오래된 책인데 일반적인 인생 성공전략에 관한 책인 줄 알고 제쳐두었다가 들춰보니 대단한 국제 산악가이드이자 암벽등반가 20년 넘는 세월 동안 히말라야를 서른 번 넘게 등반한 걸 포함해서 세계 각 지역에서 탐험과 등반을 계속한 대단한 사람이 직접 경험을 토대로 쓴 책이었다.“우리의 인생은 진정 커다란 산이다” - 서문 중에서저자는 필생의 꿈인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깨우친 10가지 교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