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노인 교통사고 비중도 급증하고 있다.충남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충남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자 307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152명의 어르신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특히 노인 보행 중 사망자는 전체 보행 중 사망자 98명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공주시의 경우 지난해 15명의 교통사고 사망자 중 7명의 노인 사망자가 발생했고, 한 명을 제외한 6명이 모두 보행 중 사고를 당했다.노인들의 경우 걸음걸이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하는
요즈음 뉴스를 보노라면 가슴이 답답하다. 온통 미세먼지로 뒤덮인 느낌이다. 정치인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다. 저런 사람들을 위해 왜 우리가 세금을 내야 하는가 싶다.‘진보’란 정도나 수준이 나아지거나, 높아지거나, 역사 발전의 합법칙성에 따라 사회의 변화나 발전을 추구함을 말한다. 그렇다면 문재인 정권은 과연 진보정권일까? 사람만 바뀌었지 그대로인, 아니 소위 그들이 말하는 ‘보수꼴통’ 보다도 더한 정권은 아닐까?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가 검찰의 역할이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그러한 역할을 윤석열
요즈음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보면, 추운 날씨에 적합한 ‘온수매트’, ‘전기장판’, ‘전기히터’ 등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난방제품들이 즐비하다.대표적으로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온수매트는 본체에 물을 넣어 전원을 켜면 10분도 안 되어 바깥의 쌀쌀한 바람은 온데간데없이 마음속까지 따뜻해지는 온기가 집안을 감싼다.이렇게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추운 사람들의 마음과 몸을 쉽게 녹일 수 있게 되었지만, 그만큼 세심하고 안전한 사용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상당 수준 높아졌
12월 22일은 작은설이라고 불리는 동지(冬至)이고, 12월 25일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크리스마스이다.동지는 24절기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다. 그렇기에 1년 중 동지를 전후한 12월 초순부터 1월 중순 무렵까지가 밤이 가장 긴 시기가 된다.낮이 가장 짧다는 것은 하루 중 태양을 볼 수 있는 시간이 가장 적다는 것을 의미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동지는 하지부터 짧아져왔던 해가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터닝 포인트 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동지는 예로
미래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학교교육 제4의 길(앤디 하그리브스, 데니스 셜리 저)」에서 제시하고 있는 ‘제4의 길’에서 보듯 ‘국가는 교육에 대한 국가적 비전을 제시하고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자발적 참여를 통한 민주적인 소통의 문화, 그리고 마을(지역)의 참여’를 미래학교(제4의 길)의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현재 대한민국은 시장주의 경쟁이 강하게 도입되고 국가가 교육의 표준화를 추구하면서 교사가 자율성을 상실하게 된 제2의 길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에 한국의 학교교육이 시장주의의 장점과 국가의
올해 대한민국은 14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갖게 되었다. ‘한국의 서원’ 이름으로 돈암서원 등 7개 서원이 등재된 것이다.‘세계유산 (보유) 도시’는 총22개 시·군·구로 늘었다.이에 앞서 공주시는 12, 13번째인 ‘백제역사유적지구’(2015)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에 연속 등재되었다. 가장 가시적인 효과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주말 공산성 주변은 주차문제로 몸살을 앓을 정도다. 시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진 것은 물론이고, 도시재생사업, 스마트도시, 문화도시 전략 등 지역사업 공모나 도시 마케팅에도 적지
검정 모자, 검정 롱 코트를 걸친 무용수가 저만치 50미터 쯤 떨어진 숲속에서 천천히 걸어올 때, 10미터 앞에서 초록 눈동자의 남녀 무용수가 그녀를 영접할 때, 적당히 단풍 든 산세를 배경으로 천천히 움직일 때, 잠시 침묵이 흐르고 트럼펫 소리가 합류할 때, 그녀가 완숙한 몸짓을 멈추고 집어 든 나뭇가지로 흐르는 눈물을 감추 듯 자신의 얼굴을 가릴 때 어느새 그녀는 혼자가 아닌 자연과 함께 춤추고 있었다. 무용가 남정호의 유동하는 지체는 그렇게 계룡산의 자연 속에서 시시각각 다른 춤의 잔향을 남겼다.(moment
“백제는 곧 충청이다”. 서기 475년, 한성에서 웅진으로 천도했을 때부터 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패망할 때까지, 백제는 바로 충청이었다.부흥운동 3년을 포함해 총 19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충청백제’는 중국 남조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남해 건너 왜국에까지 활발하게 통섭, 경영했다.특히 돋보였던 문화적 역량은 통일신라와 왜국으로 이어졌다. 특히 일본 아베 총리의 고향인 야마구치가 백제 후손에 의해 세워진 것을 기념할 정도로 서남부일본에 남은 백제의 영향은 지대하다.백제의 원혼을 기리는 수륙제가 1955년 백마강변에서 시작되어
▶ 추분(秋分)과 추분점(秋分點)태풍 타파가 휩쓸고 지나간 월요일 아침, 언제 그랬냐는 듯 청명한 가을의 아침이다. 태풍 링링의 흔적이 채 마르기도 전에 다시 몰아친 태풍 타파의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한반도 가까이 지나가게 되어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걱정을 많이 했던 타파가 일찍이 방향을 틀어 큰 피해를 비켜 간 것이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이다.2019년 9월 23일 월요일 오늘은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고 하는 추분(秋分, autumnal equinox)일이다. 정확히는 9월 23일 16시 50분이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급격한 출산율저하와 의학기술 및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하여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였다. UN에서는 총인구에 대한 65세 인구의 비율이 7%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그동안 고령화는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나 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알고 있었지만, 우리나라도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이후 26년만인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이는 지구상에서 유래를 찾
2019년 5월 1일 공주시는 대대적인 대중교통 변경 안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번 노선 개편은 정부정책인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 근로시간 준수를 위해서입니다. 변경안의 내용은 ‘15개 노선 폐지, 6개 노선 신설, 첫차와 막차 감축, 운행횟수 총 14% 감축’입니다.대폭 감축된 버스 노선에도 흔들림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모가 모두 자가용이 있고 외벌이로도 경제가 넉넉한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이라면. 자가용 한 대는 부모의 출퇴근, 나머지 한 대는 자녀들의 등하교로 쓰입니다.보통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끝나던 일이 이제
[백제기악과의 인연]1990년 나는 돈황학회[당시 회장 이수웅]를 따라 돈황 일대를 답사하게 되었다. 돈황을 비롯하여 투르판, 우루무치 등을 여행한 것이다. 2007년에는 백제기악보존회의 이름으로 심우성[1934~2018] 선생이 동문선에서 《백제기악》이란 책을 펴냈는데, 나도 참여하였다. 중국 낙양성 일대의 무덤의 도용을 문헌을 정리한 것이었다. 이후부터 나는 본격적으로 백제기악에 대하여 탐구를 시작하였다. 다시 돈황을 다녀옴은 물론이고 중앙아시아와 운남, 그리고 동아시아 해안선도 살펴보았다. 1997년 나는 교환 교수로 몽골에
홀로는 그 무엇도 존재할 수 없으니상대가 있고서야 비로소 내가 드러나는 것이것이 연기법이 아니고 무엇이랴.‘나’라는 존재도부모가 있은 연후에 내가 있고내가 있은 연후에 부모가 계시며형이나 동생이 있어야 형제요홀로 있을 때는 형제라는 말이 없으니서로 상대를 말미암아 내가 존재한다는 가르침이 그것이다.세상이라고 하는 큰 덩어리도나라고 하는 것이 있은 연후에 세상이요나라고 하는 존재 역시 세상이라는 존재 없이나홀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니크게 보면 내가 곧 세상이요 세상이 곧 나이다.늘 쓰는 말도 그렇다.말이 한글자와 음만 놓고 보면도무지
2019년 6월 9일 10시 숭덕전崇德殿[송산리 고분군 뒷문에 위치]에서 무령임금 제삿날 행사가 열린다는 초대장을 받았다. 무령 임금이 523년 음력 5월7일에 돌아가셨으니 1496주년이 되는 셈이다. 축하를 올리는 의미는 4국[백제·고구려·신라·가야] 시대에서 무덤과 국기일國忌日[임금이나 그 아내가 돌아가신 날]을 제대로 아는 것은 무령 임금밖에 없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 족보가 뚜렷한 것이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는 자신의 문화콘텐츠로 색깔이 있는 축제Festival을 찾아내고자 고심하고 있다.그런데 대체적으로 그 ‘족보族譜’가
초대장이 왔습니다. 무령왕 대제에 초대한다는 내용입니다. 음력으로 5월 7일에 돌아갔으니 그 날을 맞춰 1496주기 제사를 모시는 것입니다.장소는 무령왕릉과 송산리 고분군 근처에 2년여 전에 새로 지은 사당인 숭덕전입니다. 추모 제례에는 몇 번 다녀온 터이고, 백제문화제 오왕추모제를 치르는 곳이기에 대부분 공주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데, 나는 지금도 이해가 덜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처음 사당을 짓고는 백제 시조인 온조왕과 문주 삼근 동성 무령왕까지 5왕을 모시더니 지난해는 온조를 내리고, 성왕을 더하여 5왕추모제를 지내는 것으
현 정부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22년까지 교통사망사고 반으로 줄이기를 선정하여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에 맞춰 경찰에서도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하여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다각적인 홍보와 캠페인 전개하는 한편 무단횡단 방지펜스, 시골지역 횡단보도 조명장치 설치 등 교통 시설을 개선하며 ‘안전속도 3050’ 시범운영 교통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 결과 올해 충청남도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교통사망자 수가 전년대비 34명(24.8%)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하지만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명씩
21세기는 문화콘텐츠가 사람들 삶의 유행과 정체를 만들어가는 시대이다. 그 대표적인 현상의 하나가 ‘한류’라 할 것이다.612년 일본 나라奈良는 백제인 미마지味摩之가 ‘기악무’라는 한류를 만들어냈고 이들은 새로운 모습으로 1950년대 한국에 다시 상륙하여 2000년대 공연 문화 상품으로 ‘백제 한류’를 재창출해내고 있다.이러한 ‘백제 한류’는 백제[BC 18~AD 660]에서 이미 확보된 문화콘텐츠이었으므로 가능한 일이었다.당시 오리엔트The Orient 문화의 중심지 장안長安에서는 ‘백제 기악’이 북주北周[557~581]의 ‘나라
종교인도 소득이 있으니 세금을 내라는 법이 통과되어 올해부터 세무신고를 하라 한다. 그 법을 제정하기까지의 설왕설래 속에 종교인이라고 하는 이들이 싸잡아서 탈세범 내지는 조세회피범, 파렴치한이 되었다.엄청난 비난 아래 마치 종교인들이 세상의 기생충인양 이 정부가 욕을 먹이더니 일 년도 안 된 법을 금새 고친다 한다. 뭔 퇴직금에 대한 세금을 경감하겠다나. 그런 뉴스가 나오고 나니 다시 한 번 종교인들을 향한 차마 듣기 어려운 욕이 다시 시작되었다.내가 보기에 이 정부는 종교무용론자들에 의해 종교인들의 위상을 최하 수준으로 떨어 뜨려
지금 세상은 가짜뉴스가 많다 보니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가짜인지 변별력을 잃고 있다.교묘하게 짜깁기하여 만든 진짜같은 가짜들에 속지 말 일이다. 그런데 개인이 속지 않으려 하면 그들은 속지 않으려는 심리를 먼저 알아 가짜 뉴스들을 만드는데 있어서 상상하기 어렵게 널뛰기를 하고 있으니 문제다.지금 이 정부 들어서서 이런 뉴스를 가장 잘 이용하는 집단이 바로 정부이고, 그 중에 교육부다.나는 절 마당 한편에 건물을 짓고, 30여 년 째 유치원을 운영해 오고 있다. 그저 부처님 그늘 아래서 천진한 아가들에게 어릴
공주는 백제 제22대 문주왕 (서기475년)이 경기도 하남에서 왕도를 공주로 옮긴 뒤 5대에 걸쳐 64년간 왕도로써 위용을 자랑했던 문화 관광의 도시이다.여기에 흐르는 금강은 우리나라 4대강가운데 하나로, 그 아름답기가 정말 빼어나서 ‘금강(錦江비단강)’ 이라고 부른다.금강은 전북 장수에서 발원해 신탄진, 공주, 부여를 거쳐 서해로 흐르며, 신탄진에서 갑천과 합류하고, 부강에서는 미호천과 합류한다.그러나 1980년대 대청댐의 건설로 인해 하류에 있는 금강은 장마철 홍수 때를 제외 하고는 강바닥이 드러나는 개천으로 전락했다. 또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