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국 15대 국왕 추숭(追崇) 광조가 영창대군(永昌大君)의 어머니 인목대비(仁穆大妃)를 폐출(廢黜)시킨 서궁(西宮) 인경궁(仁慶宮)은 1616년(광조 8) 풍수지리설(風水地理說)에 의하여 인왕산(仁王山) 아래 현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 누각동에 궁궐을 창건하면 태평성대가 온다는 주장이 제기돼 조선 15대 국왕 광조는 인왕산(仁王山) 아래의 왕기를 누르기 위하여 16대 국왕 인조(仁祖)의 아버지 추숭(追崇) 원종(元宗)의 사저에 인경궁(仁慶宮)을 지었다.그러나 영창대군(永昌大君)을 증살(蒸殺)하고, 경운궁(慶運宮)애서 창덕궁(昌德宮)으로 이어(移御), 1618년 서궁(西宮) 인경궁(仁慶宮)에 인목대비(仁穆大妃)를 폐출(廢黜)시킨 광조는 1623년 인조반정(仁祖反正)으로 폐위됐다.선왕들의 후궁(後宮)들
청자 빛 하늘이육모정 탑 우에 그린 듯이 곱고연못 창포 잎에여인네 맵시 우에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라일락 숲에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내가 웬일로 무색하구 외롭구나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어찌하는 수 없어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하 략 >노천명의 시 ‘푸른 오월’이다.산천은 연두색에서 점점 녹색으로 그리고 진녹색으로 변하여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는 오월. 오월의 우리들 학교는 자연보다도 더 싱그럽고 활기차다.이제 학교에서는 중간고사도 끝나고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의 행사와 운동회, 소풍, 수학여행, 체육대회, 등 각종 야외 행사로 시끌벅적하며 아이들이나 선생님들 모두 다양한 행사에 마음은
일본이 세계 최고 명품이라고 자랑하는 아리타 도자기의 원조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혹은 건너간) 조선인 이삼평이다.그의 후손(14대손)이 아직도 아리타에서 도자기 사업을 하고 있다. 대체 그는 어떤 인연으로 일본에 가게 되었을까?임진왜란의 원인 중 하나가 일본이 한국의 도자기를 탐내서 일으킨 전쟁이라고도 하듯이 그 시대에 한국 도자기는 세계 최고였단다.당시에 일본은 영주들이 서로 세력다툼을 하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막대한 전쟁 비용이 필요했고, 그 비용을 얻기 위해 팔만한 물건을 만들어야했는데 그 물건이 바로 유럽 사람들이 좋아하는 동양의 도자기였단다.그래서 일본은 임진왜란을 일으켰고, 우리나라에서 닥치는 대로 도자기를 약탈하고, 도공을 포로로 잡아갔단다. 이삼평도 그 때 포로로(혹은
총선기간동안 보내주신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의 에너지를 갖고 씩씩하게 살고 있다. 오늘은 봄날의 따스한 햇볕을 맞으면서 제민천을 거니는 등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다.몇 해 전에 큰 맘 먹고 우리아이들을 유럽기행을 보냈다. 그랬더니 다녀와서 아이들이 달라졌다. 경쟁을 통한 교육만 받던 상태에서는 없던 꿈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이러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유럽청소년기행을 기획, 2009년 겨울 5명의 여중생들이 유럽기행을 다녀왔다. 이후에 수원, 보령에서 중학생들의 모험이 이어졌다.그러다보니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자아를 찾아 떠나는 유럽 역사기행-4기 청소년 필로트’ 프로젝트를 마련하게 됐다.비록 큰 비용이지만, 분명 한 학기 대학등록보다 더 큰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주시 관내 농협조합장님들과 공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 그리고 시청관계공무원으로 구성된 일본 농업 현장 시찰단은 지난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을 방문하였다.방문의 주목적은 일본 미곡종합처리장(RPC)의 현장을 방문, 실태를 파악하여 공주시 미곡종합처리장 운영에 접목하고자 함이었지만, 기왕의 일정에 원예, 영농활동, 농협직매장의 운용 실태도 둘러보기로 했다.인천공항에서 7시 4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 후쿠오카(福岡)공항에는 오전 9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도착하였다.곧바로 짐을 찾아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몸을 싣고는 첫 방문지인 후쿠오카현 동남부에 위치한 JA니지 농업협동조합으로 향했다.점심시간이 임박하여 도착한 일행은 먼저 JA니지에서 운
먹어도먹어도채워지지 않은 이 공허함무언가 비어 있는헛헛함닦아도 닦아도 시원하게 구별할 수 없는답답함어디까지 흉내 내주어야 하나언제까지 해야 하나이 각본 없는 연극?
팔색조[fairy pitta]♣참새 목(─目 Passeriformes) 팔색조 과(八色鳥科 Pittidae)에 속하는소형의 희귀한 나그네새몸 길이는 18㎝ 정도이며,이름은 무지개와 같은 7가지 색상의 깃을 가지고 있는 데서 유래되었다.등과 날개는 초록색이고어깨와 위꼬리 덮깃은 코발트색, 꼬리는 검은색을 띤다.비행 중에는 날개의 흰색 얼룩무늬가 보인다.배는 진홍색인 복부의 중앙과아래 꼬리 덮깃을 제외하고는 크림색을 띤다.머리꼭대기는 갈색이고 멱은 흰색이다.폭넓은 검은색 줄이 눈을 지나 윗목까지 뻗어 있다.울음소리는 '호오잇, 호오잇'하고 퉁소와 같은 소리로 운다.울창한 활엽수림에 서식한다.해안과 섬 또는 내륙의 경사지에 있는 잡목림이나활엽수림의 밀림에 번식
기타가 나의 품에 안긴지 언 사십여 년이 흘렀다. 내가 처음 기타를 접하게 된 것은 어렴풋한 기억으로 볼 때 다섯 살 때쯤이었다.어느 날 어머니께서 사 오신 기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손에서 떠나지 않았다. 기타는 그렇게 내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으며, 지금까지 동고동락하고 있다.40여 년 동안 기타와 함께 생활을 하다 보니 기타가 내 마음을 알아서 표현해 준다. 자연스럽게 기타에 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 것.그동안 나에게서 1만 2,000여 명의 수강생들이 기타를 배웠다. 나는 앞으로 나의 경험담, 삶 등을 통해 기타를 배우고자 하는 특급뉴스 독자들에게 기타의 노하우를 조금이나 전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기타를 배우고자 하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
숨어서 쉴 그늘도기대일 어깨도 없다.?어른이 되고나니?시댁어른도 친정어른도고개고개 넘어 떠나 가 버리신 텅 빈 집안 .?동구 밖 겨울가지에 잎사귀하나 틔우고선바위 한 점 그늘 세워놓고널 기다리마.?이제지친 어깨 내게 기대렴힘겨운 발걸음 내게 와서 쉬어가렴.?나 이젠 널 기다리는고향이 되어주마.?
조폭 마누라내가 그를 알게 된 것은벌써 10년전 쯤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한때 녀석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아내가 장사를 했는데저녁나절에는 눈코뜰 사이 없이 바빠 일찍 퇴근하는 날몇 번 들려서 도와주다가마침 가게에 물건을 사러 온 녀석의 마눌을 알고나서 부터였다.그들 부부는 저녁식사를 마치면 탄천변으로 조깅을 나간다.통행하는 길이 하나라서 꼭 아내의 가게 앞을 지나간다.하루는 가게에 내가 있는 것을 알고츄레닝 차림으로 두 부부가 히죽 웃으며 들어왔다.우리들의 친구의 인연은 이렇게 썰렁하게 시작되었다.눈 인사를 나누다가 손을 잡고 악수를 하는데녀석의 손이 너무나 따스했다.그날 이후 녀석은내가 가게를 지키는 날이면 어김없이 문을 열고 들어 온다.나는 그
???????????? 참 깊고도 길었네? 지난 겨울은 수시로적막한 숲 속 길을 걸었었네? 서릿발속을 스쳐온 바람 늑골사이로 파고들어검댕이같은 서글픔들이 분절음을 잉태시키곤 했었네? 그것의 씨앗들 끊임없이 내 안에서 자라고 점차 무기력해진 채정기 사라진 눈동자만 멀거니 세상 밖을 바라보고 있었네? 이따금, 피맺히도록 완고한 슬픔의 빗장을 열고얼음장 밑으로 간간이 녹아 흐르는 물살에 손을 닦을 때도검푸른 동굴 속 바람소리 같은 속울음이 거기 있었네? 잘 가오. 기나긴 겨울이여......그대 가는 동안에 안으로 차오르던 속울음의 덩어리들, 그 소리의 진원지에 고스란히 내려놓아 주시게나? 새봄이 오고, 날렵해진 내 겨드랑이 사이
시몬, 나무 잎 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덥고 있다.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낙엽은 버림받고 땅위에 흩어져 있다.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프랑스 시인 구르몽의 ‘낙엽’길가에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든 10월의 끝자락에 문득 45년 전, 고1 때 외웠던 시 한 구절이 생각났다.한참 예민한 사춘기시절. 떨어지는 낙엽과 더불어 한숨짓고 눈시울 적시던 그 시절에 우리에게는 유별난 국어 선생님이 한 분 계셨다. 성함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우리는 그 분을 ‘설봉 선생’이라 불
생로병사(生老病死),영고성쇠(榮枯盛衰)의 자연법칙 속에서 나이가 들어 늙어지면 코앞에 닥치는 첫 번째 가장 큰 문제가 건강문제이다.건강관리, 건강강좌, 건강식품, 건강 체조…. 먹고 살만큼 여유로워진 이 땅에는 온통 건강에 관한 얘기들이 매스컴과 광고 속에 홍수처럼 철철 넘친다.너무 많은 정보가 눈과 귀에 쏟아져 들어오면 두뇌는 혼란스러워진다. 오히려 무관심 해지는 역현상까지도 일어난다.그리고 그 많은 정보들 가운데 어떤 것이 사실이고, 어떤 것이 중요하며, 어떤 것이 우선돼야 하는지를 선택하기 어렵게 만든다.모든 일에는 기본이 있다. 그리고 특히 강조돼야 할 부분이 있다. 필자는 의사출신으로, 그러면서도 수술대에 몇 번을 올라갔던 사람으로 독자들을 위해 ‘심폐기능’과 ‘스트레스’에 대해 쓰고
“가을, 가을, 가을 ….” 나는 수없이 가을을 오물거리다가 내 머리 속 깊이 입력되어 있는 또 하나의 가을(佳乙: 아름다운 새)을 떠올리며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때의 추억을 마구 더듬게 된다.1960년대 나의 대학시절은 시간에 쫓기며 열심히 살아야 할 가난한 생활이었지만 마음만은 젊고, 밝고, 부유했던 시절이었다.이수민. 그 시절 그는 나의 친구이고, 스승이며, 애인이자, 나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해 주는 포숙아였다.하지만 그와 나는 여러 면에서 대조적이었다. 그는 철학과에 다니는 비교적 부유한 집의 외아들이었고, 나는 의과대학생으로 산 위 달동네에서 자취를 하며 시간제 가정교사를 하는 가세가 기울어진 집 셋째 아들 이었다.하지만 우리는 중고등학교때부터 단짝이었고, 우정이 변함
오는 11월 개회될 예정인 행정사무감사에서 심도(深度)있는 예산심의와 꼼꼼한 행정사무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윤홍중, 이창선의원과 함께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소재, 감사원 교육원에 감사기법과 회계에 관한 교육연수를 떠났다.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로 실시된 이번 연수를 위해 4일 밤 10시30분 쯤 연수원에 도착해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교육과정은 ▲국가재정 회계제도 ▲예산낭비사례연구 ▲재정관련 법규해설 ▲회계감사사례 ▲공무원범죄유형분석?▲통섭(統攝)리더십 ▲세무관리 등으로 짜여 있었다.연수를 받는 동안은 지루했지만, 받고 나니 뿌듯했다. 특히 예산낭비사례 연구의 김흥률 교수와 회계감사사례 김학순 교수의 강의 시간에는 단 한사람도 조는 사람 없이, 진지하게 경청했다. 교육받는 동안 공주시의원들은
한류, 다이내믹 코리아, 글로벌 코리아, 무한경쟁시대, 요즈음 귀에 자주 들리는 익숙한 말들이다.조그마한 한국이 세계 속에서 크게 역동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슴 설레는 말들이기도 하다.그 중에 ‘무한경쟁시대’ 라는 말을 따로 곰곰 씹어보면서 생각해 보면 참으로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말 그대로 ‘끝이 없는 싸움’이다. 어떤 목표가 정해져 있고, 그 목표만 이루면 끝나는 싸움이 아니라, 한도 끝도 없이 계속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생각하니 정말 무섭고 소름끼치는 일이다. 한눈을 팔아서도 안 되고, 늘 긴장상태에 있어야 하며, 계속해서 주위를 살펴 그들이 뭘 하는지 끊임없이 관찰해야 한다. 편히 쉴 생각은 아예 접어두고 부지런히 숨 가쁘게 뛰고, 또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람개비를 만들자동구 밖에다 솟대처럼 목이 길지만노랑 빨강 보랏빛 작은 동그라미 그리는파랑 신호등 같은일곱빛 등불을 길목에 켜자.여름 날 따가운 볕 슬픔에 젖을 때 까지왼 종일 발걸음 소리 들리지 않는 오솔길먼 길 찾아올 그대를 위해황토 깔고 비질을 하고바람개비를 돌리자.채송화. 백일홍. 패랭이꽃. 나팔꽃. 모두 오시게 하여작은 정원 그늘에다 돗자리 곱게 펴고매미소리 친구삼아까르르 까르르 시원하게 웃어재끼게 가슴에 바람개비를 돌리자.충남공주 출생불교문예 등단한국시인협회 회원충남시인협회 회원충남문학 회원공주문인협회 회원금강시마을 동인시집 : 초저녁 빗소리 울안에 서성대는 밤 등.
칠 년 동안 땅속에서 살다가겨우 오일동안 이라도하늘을 날게 되어 감격해서 웁니다.오일도 채우지 못하고 어떤 애들은까치나 어치의 먹이가 돼서 억울해서 웁니다.오일동안 사랑도 좀 해야 되고어린 자식들 보금자리도 만들어 줘야하고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빨리 가서 웁니다.그 매미들 이제 지뢰밭을 날아다니며회사로 공장으로 계약직으로 막노동판으로 가서먹이를 물고 집으로 옵니다.겨우 오일동안 사는 대접을 받습니다.그것이 서러워 숨어서 웁니다.충남공주 출생불교문예 등단한국시인협회 회원충남시인협회 회원충남문학 회원공주문인협회 회원금강시마을 동인시집 : 초저녁 빗소리 울안에 서성대는 밤 등.
장 마어둑한 대낮 먹구름 속에서구겨진 검정우산을 쓰고쭈그리고 앉아 비를 맞으며산비탈 무너질까 가슴 조인다.코앞까지 밀려오던 장맛비속에서맹꽁이둑에 앉아 하늘 보며 목청 돋구어 노래하고천둥 번개에 풀벌레 날개 접고더듬이 머리 숙여 비를 맞는다.한여름붉고 희고 푸르른 강물 넘쳐장밧비 머리 숙여 먹구름 덮는다.?
내가 그에게작은 기쁨이라도 되어주려 할 때그는 나에게원추리꽃 한 다발 보내 주었어.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더라고자꾸만 말 하고 싶어 질 때나삶이 이런 게 아닌데 라고정말 푸념하고 싶어질 때건너편 들판에는 늘꽃들이 피어 있었어.?충남공주 출생불교문예 등단한국시인협회 회원충남시인협회 회원충남문학 회원공주문인협회 회원금강시마을 동인시집 : 초저녁 빗소리 울안에 서성대는 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