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年'을 전후한 중국인 가정에는 붉은색 화선지가 한 장씩 붙는다. 보통 사방30센티 정도의 종이에 '福'자나 '春'자를 크게 써서 마름모꼴로 붙인다. 그런데 붙인 모습은 거의 예외 없이 거꾸로다. 이럴 때 괜히 글씨를 거꾸로 붙었다고 아는 체하면 망신 당할 수 있다.일부로 거꾸로 붙인 것이다. 왜? 복이 쏟아지고 봄이 빨리 오라고, 또 중국어에서 '도착하다'와'거꾸로'는 모두 '따오'로 발음된다. 중국인들은 같은 발음이 만들어 내는 연상을
중국인은 두루뭉술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어리석지는 않다. 그들은 날카롭다. 솜 속에 바늘을 감추고 있다. 장식 없는 칼집에 칼날을 숨기고 있다. 칼날은 물론 돈과 관계된 부분에서 가장 예리하게 번득인다. 돈과 관련된 부분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할까?바로 숫자다. 1,2,3으로 휘두르는 칼날, 숫자와는 거리가 멀다고 느낀 중국인에게 숫자 놀음들, 여기에 많은 중국행 초보들이 만신창이가 되곤 한다. 중국인에 대한 선입관 때문에 그들이 숫자에 무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천만의 말씀이다.호두알만한 시커먼
중국을 다녀왔거나, 중국을 조금 아는 사람들의 유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하나는 ‘기죽는’형이다. "중국은 너무나 커. 사람 많고, 물자가 풍부하며, 문화유산이 도처에 깔려 있고(실제로 중국에서 만든 전국 명승지 지도를 보면 서쪽의 산악지대를 제외하곤 명승지 표시로 새까맣게 덮여 있다.)산수 또한 기가 막혀. 점잖고 배짱 있고, 무서운 나라야" 뭐 대충 이런 씩의 평가로 남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이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다른 하나는 ‘호들갑’형이다."야 중국 놈들 정말 지저분하더라. 진짜 때 놈이야.
뇌물없이 성사되는 비지니스가 중국에선 존재할수 있을까?법과 정의와 바른 역사라는 것은 형용사로 만들어진 허상?에 불구하다.인류사에 이러한 것들이 존재한 일은 없다.앞으로도 없을 것이다.차마 믿지 못하는 민초들의 마음 약함이 애처로울 뿐이다.떵샤오핑이 죽기 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한다."三合?에 나쁜사람만 있는건 아니다."흔히 중국판 마피아로 알고 있는'산허회이'를 옹호한 것처럼 느껴지는 말이다.'산허회이'는 天,地,人은 하나라는 철학으로 뭉쳐진 조직이다.중국에는 '회이(?)'나 빵(?)으로
중국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거의 모든 장소에서 들을수 있는 말이 '형제 나라'이다.처음엔 이말이 별 거부감 없이 사용 했고,그냥 그대로 옮기곤 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인들이 그안에 묘한 뉘앙스를 담고 있음이 느껴지면서 조금씩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다.그래서 몇번의 기회가 있을때 개인적으로 중국친구들 에게 물어 보곤 했다."형제 나라 하는데,도대체 누가 형이야?" "형?뭘 그런걸 물어? "뭐 그냥 사이 좋다는 뜻이지" "그래 그래도 형제는 형 아우가 있게 마련이고,장유유서라고 하듯 형 아우는 구분하게 마련 이
중국인은 스킨쉽에 약하다.경제가 많이 변모해서 예전만 달라진건 잇지만 중국인들은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경우가 마니 드문편 이었다.?好?나 好久不?하면 그만이다.좀 나이가 젊을 경우는 그저 턱을 쳐들며 에이,니하오? 하면 그만이다.그런데 이 동작을 가만히 보면 중국인들은 고개를 숙여 인사하지 않는다.그저 눈길을 주며 턱을 상대하게 삐죽 올리는 행동을 한다.이동작이 처음에는 좀 기분나게 보일질 모르지만 악의가 잇는것은 아니다.어쩌다 외국물 좀 먹엇거나 외국손님 자주 접대해본 경우는 악수를 잘한다.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선
"빠오칭티엔". 포청천의 중국어다. 한때 오래전 한국에서도 인기절정이었던 이 연속극은 원래 타이완의 TV의 인기 물이었다. 빠오칭티엔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정서가 우리들 마음속에도 깔려있다.그러나 실은 빠오칭티엔 같은 사람이 없는 사회가 정말 바람직한 사회이다. 사실 빠오칭티엔 같은 사람이 인기를 얻는 나라는 좋은 나라가 아니다.빠오칭티엔은 중국대륙에서는 주로 경극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그의 본명인 '빠오정' 또는 '빠오공'으로 불린다.그는 송나라 때 사람으로 안훼이 지역 출신이다. 안훼이는 중국 남중부에 위치해 있다. 역
중국인들은 스필버그 같다. 상상력에서 중국인들과 스필버그는 공통점이 있다. 한계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차이는 있다. 스필버그의 상상력은 재미있다. 그러나 중국인의 상상력은 영 썰렁하고 황당무게하다. 스필버그의 상상력의 특징은 누구나 갖는 어릴 때의 꿈을 현대과학을 이용해 실현 시키는데 있다. 반면에 중국인들 상상력의 특징은 욕심 많은 통치계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물과 사람을 이용한다는데 있다.인해전술. 백두산 문턱까지 갔다가 한반도를 통일하지 못한 결정적 원인은 중국의 인해전술 때문이었다. 아는 중국인 친구 할아버지 왈 “동북지역
"又?又?"~섬세하면서 아주 빨갛다. 한국여자들의 산뜻한 입술화장을 본 중국인들의 표현이다. 중국인들이 한국인에게 느낀 가장 강한 인상으로 의외로 한국여성들의 입술을 꼽는 이가 많다.밝고 선명한 붉은색으로 브라운관에 등장한 한국탤런트의 입술, 젊은 중국 여성들에게 개혁 개방이란 다름 아닌 칙칙한 색상으로부터의 탈출이기도한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의상이나 화장 등을 보면서 한국인들은 유달리 '촌스럽다'는 감정을 많이 갖게 된다.문화인류학적인 면에서 보면 각 문화권의 색채 표현은 거의 모두 신비주의 삶과 연관되어 있다. 그
중국은 법치가 불가능한 나라, 아니, 법치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나라다. 많은 중국 정치학자들이 인정하듯 중국은 진시황과 한나라 이후로 인치로 통치되고 있는 나라라고 한다.한나라 때의 쓰마치엔이 ‘사기"’를 쓰면서 ‘열전’이란 것을 첨 만들어 냈는데, 열전이란 다름 아닌 정치 인물의 역사이다, 그러니까 쓰마치엔은 “정치 인물을 들어 나라의 역사를 기술 하겠다”는 입장을 맨 처음 시도한 인물이다.그리고 이 방법은 연이어 중국의 역사, 나아가서는 동양의 역사를 기술하는 대표적인 기법이 됐다. 사람의 역사가 나라의 역사가 된다? 이를 뒤집
“36계를 놓는다”는 말은 ‘내 뺀다’는 뜻이다. 36계 원전의 내용 중 그 36가지 속임수의 맨 마지막 구절이 바로 '走?上-도망‘ 즉 줄행랑이다. 36계란 중국인이 경험 속에서 모은 그럴듯한 속임수들의 집합체다. 계는 대부분 4자, 3자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아는 미인계는 36계중 31번째에 해당되는 급수가 별로 높지 않은 속임수다.왜 하필이면 36개를 대표로 모았는가 하는 이야기부터 짚어 보자. 긴 역사, 넓은 땅 덩어리, 많은 인물들이 경험한 사건은 한 두 개가 아니다. 그런데 왜 36개만이 대표가 됐을까? 그것은
만일 외국인이 우리의 ‘386세대’라는 말을 이해한다면, 그는 한국의 현대사회를 어지간히 꿰뚫는 사람이다. 그렇듯이 만일 중국어의 ‘라오싼지에(老三?)’를 이해하고 화두를 꺼내면 그는 "중국 현대사회를 어지간히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중국인들이 인정할 것이다.'老(노)'란 명칭 앞에 붙이는 구어체 표현이며, ‘三’은 혁명이 가장 격했던 초기3년 1966,1967,1968년을 뜻한다. '?'는 ‘학년’을 나타내는 특수한 명칭이다. 따라서 전체의 뜻은 '혁명초기 3년여 동안 유달리 흥분했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