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의 기세가 물러가고 따스한 봄 기운을 느끼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나는 시기가 다가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 비교적 안전한 산으로 등산 계획을 세우는 인구가 증가했다는 뉴스를 보니 올 봄은 다른 해보다 더 많은 등산객이 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준비없이 무작정 산을 찾았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할 수 있으니 봄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 몇가지 준비할 사항을 짚어 보고자 한다.아래 내용은 산림청 봄철 산악사고 예방 10계명이다1. 등산로나 날씨 등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라.2. 겨울산행 장
공주시 인구의 약 16%가 청소년이다. 하지만, 그들 스스로 주체가 되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은 단 1곳 공주시청소년문화센터뿐이다.공주시 청소년 단체는 아애 청소년활동 진흥법에 따라 청소년 활동 기반 마련에 관해 주장했으며, 수년간의 노력 끝에 2018년 공주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정책제안 간담회에서 ‘공주시 청소년 수련관 건립’이 받아들여졌다.공주시는 2019년 부지매입 후 2022년 준공 및 개관을 약속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 청소년 수련관 건립사업이 지방이양사업으로 변경되면서 국비 지원이 어려워졌고, 국·도비 확보 및 시설
한 나무꾼을 만나 30년을 살았네.어제의 일들이 한낱 꿈이기를날개옷 아닌 행주치마를 두르고뜨거운 감자알 앞에 앉아물어 보고, 또 물어 보았네. 생각해 보면 산짐승도, 풀도, 꽃도한통속이 되어 나를 속였구나.아이들 하나, 둘, 셋이 생기고늦은 밤 연습해 보는 날갯짓으로는밤하늘을 날 수가 없었네. 머리에 쓴 수건 벗어 던지고행주치마도 풀어 버리고두 아이 양쪽 겨드랑이에 끼고막내는 가랑이 사이에 끼고오르자 힘껏 날아오르자.옥황상제가 있는 나의 집을 향해. 새벽에나 겨우 눈을 뜬 수탉지붕의 꼭대기에 올라목 찢어지게 울어도절대로 지상은 돌아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가 벌써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매일같이 코로나 확진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갱신됨에 따라 모든 국민들의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하는 마음도 거듭 고조되고 있다.코로나19의 여파로 일상 교통에도 변화가 생겼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필요 없는 차량 운행이 줄었고, 무리한 운전을 자제하면서 평상시보다 난폭운전이나 보복운전 또한 줄었다.하지만, 고약한 범죄, 음주운전은 코로나19 틈 사이로 되려 늘고 있다. 경찰의 음주단속이 호흡으로 측정하는 점을 들어 상대적으로 단속이 느슨해진 부분을 악용하여 음주운전
고향이라서 그럴까? 공주가 잘 됐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 정말 간절하다. 그런데 공주의 일부 선출직들이 하는 짓(?)을 보면 꽤 속이 상한다. 멀미난다.그들은 출마할 때는 시민들을 위해서라면 죽기라도 할 것처럼 읍소를 하며 당선을 위해서 용을 쓰지만, 막상 당선만 되고 나면 화장실을 다녀온 사람처럼 보인다.이에 시민들은 분개해서 선출직들을 비난하고, 욕(?)을 해대지만, 이미 그들에게는 시민을 대표하고, 시민을 대리해 일을 처리할 권력이 주어져 있다. 즉 ‘칼날’과 ‘손잡이’의 위치가 바뀌어 시민이 그들의 결정에 예속되는 ‘을’의 신
8대 공주시의회가 개원하고 수개월이 지난 어느 날 의원님 몇 분과 서천의 청소년수련관과 부여의 청소년수련원을 방문했다. 우리시에는 청소년문화센터가 청소년들을 위한 유일한 공간이었기에 우리 일행은 큰 기대를 가지고 차에 올랐다.서천군청소년수련관은 규모도 규모지만, 주변의 경관과 잘 어우러진 환경에 매료된 우리는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서천 송림해수욕장과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위치한 서천군청소년수련관은 2014년 8월부터 운영되고 있었다.일행은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1층에는 쿡 앤 아트요리실, 행복
절대 소개하지 말라,는스님의 부탁까지 쓴어느 작가 덕분에 더 유명해져관광차로 한 차 풀어놓은 구경꾼은동물원 구경하듯 대웅전 기웃댄다 지난 봄자잘한 햇살 소곤대는 텃밭에서괭이질하던 스님보이지 않는다 대웅전 선방 관광객에 다 내어주고장삼 소매 끝에 침묵 가두고 묵묵히 밭 갈던스님은 어디로 갔을까그 모습 가슴 가득 안고 돌아갔던 밭이랑엔풀만 가득하다 스님 떠난 텃밭 한참 바라보다돌아오는 길 내 마음은폐심사(閉心寺)다.
백제문화제를 격년제로 치르기로 결정한 것이 때맞춰 내린 비처럼 반갑습니다. ‘이제 공주가 좀 바뀌려나’ 기대감이 큽니다. 여태까지 했던 방식 그대로 하면서 단지 회차만 격년으로 하고자하는 것은 아닐터이니 말입니다.지역문화제는 지역민의 문화적 역량이 펼쳐지고 신장되는 장이어야 합니다. 이 당연한 말을 제대로 이루기는 쉽지 않은 것 또한 현실입니다.소위 전문가라 하는 외주기획자들에게 의존하다보니 휘황스런 조명, 레이저빔, 유등, 특급가수의 공연 등으로 전국의 축제장 모습과 내용들은 비슷해졌습니다.그러는 사이에 지역의 문화적 역량은 감쇠
엊그제 우리는 101주년을 맞이하는 삼일절을 보냈다. 일 년 중 그 어느 날 보다도 경건하게 보내야 할 날인데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여 대통령이 참석하는 정부 기념식도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50명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하니 참으로 아쉽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공주에서도 김정섭 시장과 박병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광복회, 기미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 대표자 등 소수 인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기념탑에 헌화하고 ‘공주의 독립운동사’ 책을 헌정하였다. 또한 김정섭공주시장과 이창선 부의장은 3.1중앙공원의 유
해초 같은 그녀의 몸에서 갯내가 난다지친 노동의 냄새였다푹푹 빠지는 갯벌을 따라커다란 고무대야를 끌고 가는 등 굽은 섬밀물에 잠시 떠올랐다 썰물에 사라진다태풍이 몰아지면 섬 전체가 삐걱거려도풍화된 구석들만 묵언수행중인모섬어린 것들은똘짱게에 실을 묶어 게 달리기 시합을 벌이다가섬의 앞자락에 지루한 잠이 들고옆구리가 패인 푸석한 바위는자꾸만 무너져 내려도해당화는 붉게 피어 모섬을 밝힌다 *충남 홍성의 팔경 중 하나. 낙조가 아름다운 작은 섬
나는 부부간의 일은 잘 모르지만, 이런 것 같다. 어떤 여자는 부족한 듯 한 남자와 살아도 늘 웃고 재미나게 살고, 어떤 여자는 세상 잘난 사람과 살면서도 늘 불만투성이다.반대로 남자도 그렇다. 즐겁고 불행함은 상대적이라 스스로 제 마음을 감사의 코드로 바꾸어 꽂지 못하면 평생 후회할 일만 생긴다.“내게는 늘 과분한 당신”하며 감사하는 남자나 여자는 행복이 넘쳐난다. 반대로 늘 지적질하고, 핀잔과 지청구만 하는 남자나 여자는 일마다 장애가 생겨난다.이것은 부부만의 일이 아니고, 부모와 자식 간에도 마찬가지다. 유산 하나 못 물려 줘
기차가 떠나가네. 어둠속으로 빠르게꼬리를 거두어 가네. 밤 11시 3분시계는 멈추고, 도화 꽃 만발한 조치원을 뒤로그대는 깜깜한 세상 속으로 사라지네. 고복저수지 한가운데에추억이 잠겨 있다고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진 것은 아니라며그대는 내게 입을 맞추었지. 철길 옆 연탄 공장을 지나며그대가 언뜻 보인 눈물은내 가슴속 깊은 우물이 되어작은 빗방울에도 넘쳐흐르네 빗물이 흐르는 동시 상영왕성극장을 나와 가위바위보게임을 하며 오르내리던 역전 육교오늘은 혼자서 오르내리네. 포르르 역 주변을 날던 한 무리의 새들도날갯짓을 멈춘 지금 기차는 다시
첫 민선 공주시체육회장에 윤석형 전 공주시 시민국장이 당선됐다. 윤석형 회장은 “민선체육회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활력이 넘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열정을 다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그리고 “체육행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소통을 통해 체육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드리겠다”고 밝혔다.또한 “체육인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화합의 기회를 마련해 공주시 체육인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공주시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노후체육시설을 보수, 새 시설을 확충하고, 각종 지원금 현실화를 위해 노
공주대학교(총장 원성수)는 2020학년도 전국 시?도교육청 교원임용시험에서 총 46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공주대학교 사범대학에 따르면 교원임용시험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가운데 2018학년도 463명, 2019학년도 407명, 올해 2020학년도에는 469명이 합격하는 등 최근 3년간 교원임용 합격자 400명 이상 배출하는 성과를 나타내어 교원양성 명문대학으로서 명예와 전통을 이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사범대학 곽승철 학장은“특화된 교육과정과 열정적인 맞춤형 지도, 담임교수제를 통한 상담활동, 전공핵심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특색에
장원석 공주시장애인연합회장은 지난 1월 20일 재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수행중이다. 장원석 회장은 그동안 장애인의 복지증진, 일자리 창출, 나눔 봉사 등 많은 일들을 해 왔다.장원석 회장은 “회원님들께서 부족한 제게 재임의 기회를 주신 것은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주어진 4년을 통해 보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이라며 “회원들의 손과 발이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또한 “장애인들에게 있어 가장 시급한 것은 안정적인 일자리 공급”이라며 장애인들의 일자리 제공에 대한 지자체, 사업체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아울러 “임기
박공규 대한노인회 공주시지회장은 지난 6일 선거에서 제6대 지회장으로 선출돼 11일 취임식을 가졌다.박 회장은 “노인복지증진과 노인회 발전에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며 노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그리고 공주시 노인회관 준공과 평생교육을 위한 노인교실 운영을 시급한 과제로 꼽고, 어르신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당부하고 있다.자신의 경험과 회원의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 ‘어르신이 행복한 공주’로 길을 열어가려고 한다는 박공규 대한노인회 공주시지회장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이하 인터뷰 -당
우리나라 헌법에서는 집회의 자유를 보장한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나,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은 침해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일명 집시법)’은 적법한 집회 및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고, 위법한 시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함으로써 집회 및 시위의 권리보장과 공공의 안녕질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또한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집회시위 금지·제한 사유, 집회시위 주최자, 질서유지인, 참가
3~40년 전쯤 우리가 살고 있던 동네에 아파트가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했고,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부의 상징으로도 여겨졌던 그 아파트에는 단독주택에서는 볼 수 없었던 드넓은 주차장이 있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그러나 지금 그 아파트 주민들은 매일 밤 주차 전쟁을 하고 있다. 주차공간은 그대로인데,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자동차 보유 대수가 현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충청남도 공주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공주시 인구수는 10만 6,474명이며 등록된 자동차 수는 5만 6,466대로
어머니 성묘 길을 막아서듯 늦겨울 비가 내린다. 6주년 기일(忌日)을 맞아 어머니 영정 앞에 생전에 즐겨 드시던 음식을 차려 정성껏 제사를 모셨는데도 가슴이 먹먹하고, 코끝이 찡하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비가 온다, 코로나 바이러스 핑계로 칩거를 하고 있으니, 어머니가 떠나신 날 새벽녘 기억이 더 더욱 생생하다.왜 그렇게도 쉬이 보내드렸는지, 또 무엇이 그리 급하셨는지 홀연히 떠나신 어머니의 체취가 아직도 가시지 않은 느낌이다.올 겨울 같이 따스했으면 가시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 날 새벽 기온은 왜 그리도 차가웠는지….사흘
연꽃은 연잎에 기대어야연잎은 꽃을 위해 물 위에 떠있어야더 아름답다 연잎은 떨어지는 꽃술을 받아내 또 한 번 연잎 위에서 꽃피게 하는, 연꽃 같은 남자풀꽃문학관 나태주 시인의 아내에게각지에서 찾아오는 여인들을 보면 불편하지 않으시냐 걱정스레 물으면되레 고맙지요 우리 집 냥반 좋아해줘서 저 냥반은 자꾸 출렁여야 돼요 라고 한다화려하지 않고도 한없이 넓고 둥글고 어진 연잎의 여자 날마다연못에 배를 띄우고 노를 저으며주님 뜻대로 하소서 주님 책임져 주소서 한다 무엇을 책임져야 할지는 주님만 아시겠지만 끝없는 기도 속에연꽃 같은 남자가 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