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나뭇짐 속에 꽂혀있던진분홍 봄 한 다발 봄은 늘 지게에 업혀 내게로 왔다 좀 서둘러 왔는지부뚜막 옆에서 까무룩 졸고 있는어린 봄 고양이가 발로 툭 건드리자화들짝 꽃잎이 열리고 있다
백 년은 된 듯쪽 떨어진 뒷문텃밭 배추 평화로운대청마루에서꽃 띄워 차를 마신다. 뒤 켠 감나무 몇 알땅 위를 뒹구는 감잎의고적함이찻잔으로 건너 와마음 끝을 함께 거니는 평화로운 수평, 적막도슬픔이 되는천 년의 고독.
공주시의회 이종운 의장은 “지난해 항상 11만 공주시민과 공주시의 미래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달려 왔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분 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여건상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책과 해결방안이 시행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그리고 “올해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예산과 조례 정비 등 시민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원이 최대한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겨울에 깨진 유리창 앞비어 있는 의자는 찬바람이 난다.공원의 벤치지하철의 의자버스의 옆 의자식당에서의 옆자리그대의 빈자리는 언제나 옆구리가 시리다더 서럽고 가슴 아픈 것은코로나19 때문에더 가열차게 우리 옆에스스로 비어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비어 있는 사리를 보며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에 93살 할아버지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서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그는 24시간 동안 산소 공급을 받게 되었습니다.그 뒤로 상황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때 의사 선생님이 할아버지께 50만 프랑의 (한화 약560만원) 의료계산서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의사는 할아버지를 달래면서 “계산서 때문에 괴로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께서는 “저는 지불하게 될 금액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닙니다.저는 치료비는 전부 지불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고작 24시간
김혁종 공주시장 출마예상자는 “내년 대선과 지선은 정권교체의 열망을 담은 선거로, 국민의 고통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와 실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리고 20여 년 간의 정치 실무 경험과 공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서 다양한 리더십, 입법, 정책 분야에 대한 넓은 시야, 방대한 정‧재계 인맥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공주시장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또한 “불필요한 회의 및 업무보고, 불필요한 외부 인력 지원, 그리고 불필요한 행사를 없애 인력 낭비를 줄이고, 포
강인함의 상징인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백제의 고도이자 세계유산도시인 공주시는 올해를 대백제의 중흥을 다시 이루는 한 해로 삼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다지고 있다. 민선7기 ‘신바람 공주 활기찬 미래’를 위해 임기 마지막 해까지 달려온 김정섭 공주시장으로부터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2022년 시정화두는?우리 시는 새해 시정 화두를 ‘구동존이 갱위강시(求同存異 更爲强市)’로 삼았다. 서로 다름을 존중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찾아, 다시 강한 공주시가 되자는 뜻이다. 2022년에도 계속되는 코로나19의 재난 상황 속에 많은 시련과
올해 6.1 지방선거에 충남도의원 선거 제1선거구에 출마를 꿈꾸는 박수현 출마예상자는 “11년간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토대로 준비, 더 안전한 공주, 더 잘사는 공주, 더 행복한 공주를 만들겠다”며 3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그리고 농부의 우직한 직심(直心)과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 그리고 대화와 소통을 통한 문제해결, 경영자로서 사업가적 기질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자신이 도의원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또한 “만약 당선된다면, 시민이 주체가 되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현장 생활 정치, 대화 소통정치, 공감 희망 정치를 펼치겠다”며 “
2022년 공주시는 새해 시정 화두로‘구동존이 갱위강시(求同存異 更爲强市)’를 세우고자 한다. 다름을 존중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찾아, 다시 강한 공주시가 되자는 뜻이다.2021년 공주시는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521년 무령왕의‘갱위강국’선포 1500주년을 맞아‘무령왕의 해’를 표방했었다.475년 고구려에 쫓겨 한강에서 금강까지 내려온 백제가 무령왕대에 이르러 ‘누파구려 갱위강국(고구려를 여러 차례 깨뜨리고 백제가 다시 강한 나라가 되었다)’을 선언했다. 중국의 ‘백제전’에 나오는 무령왕의 국서내용이다.그래서 공주시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뜻을 가진 ‘아시타비(我是他非)’가 교수들이 뽑은 2020년의 사자성어로 선정되었다고 하는데, 젊은 사람들은 앞일을 알 수 없어 답답한 지경을 뜻하는 ‘적막강산(寂寞江山)’을 들었다 한다. 젊은이들의 푸념이 더욱 마음에 절실하게 다가온다.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 테스 형!”만큼 2020년을 대변하는 사자성어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세상이 왜 이런지, 세월은 또 왜 저런지......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나훈아 씨의 정확한 문제
이춘희 세종시장은 30일 인터뷰를 통해 올해의 성과와 내년 세종시정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하 인터뷰 내용-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세종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이다가 최근에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 대한 대비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이후 전국적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했고, 우리 시도 크게 증가했다가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그동안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세종이 591명으로, 전국 평균 1,198명에 비해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었으나, 12월 들어 1일부터 30
내년 지방선거에 공주시장 출마를 꿈꾸고 있는 박기영 공주시의회 부의장은“쇠락하는 공주시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 관념이 뚜렷한 사업가적인 역량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며 시장출마 의지를 밝혔다.그리고 정치‧행정‧경제‧사회‧복지‧교육‧문화 부문을 두루 경험했고, 또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공주시정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적임자 임을 강조하고 있다.또한“세종시 출범과 최근의 코로나19 정국이 공주시 경제를 더욱더 꽁꽁 얼어붙게 만들어 버렸다”며“의정과 경제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인구감소와 일자
오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주나선거구(금학,봉황,웅진,옥룡동)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김권한 출마예상자는 “‘공주에 막힌 곳이 많다’며 ‘막힌 곳은 뚫고, 좁은 곳은 넓히며, 어두운 곳은 밝히려고 출마했다”고 밝혔다.그리고 빠른 학습 능력과 자영업을 하면서 느낀 문제 인식, 언론사와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훈련받아온 것들을 장점으로 내세웠다.또한 “현안인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종시를 대체할 수 있는 도시라는 대안을 제시하고, 살기 좋은 강남의 청사진을 만들어 이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문재인 정부가 대선공약으로 내건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스스로 폐기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는 필자의 이야기가 아니고, 지난 11월 24일자 모 지방지 1면의 머리기사 하단 맨 첫 줄에 나와 있는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이어지는 기사에는 ‘선거철 표심을 얻을 수 있는 요긴한 수단으로 공공 이전 카드를 내밀었다가 임기 말에 접어들자 내동댕이친 것이다. 이전하는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는 혁신도시 지위를 각고의 노력 끝에 쟁취한 370만 대전·충남 시·도민들은 불과 1년 만에 정부로부터 공공기관 공수표를 받아 들었다’고 적혀 있다
특급뉴스는 내년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인터뷰를 통해 출마예상자들의 비전과 정책을 보도,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최원철 공주시장 출마예상자는 “30년이 넘는 기간을 고향에서 정치 활동을 해 오면서 공주시의 발전 방향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고민해 왔다”며 내년 지방선거에 공주시장 출마의사를 밝혔다.그는 ‘신의’와 ‘실용’, ‘추진력’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빠른 결정과 현명한 판단을 하는 사람임을 강조했다.또한 “만약 당선된다면, '범죄행위만 아니면 모두 시장이 책임지겠다'고 선언하
수능 출제·평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생명과학Ⅱ 기존 정답을 유지해 채점한 수능 성적을 지난 13일 제공했다.전원 정답 처리한 수능 성적은 14일에 제공했다. 평가원은 두 가지 수능 성적표 제공하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해 정시 전형 일정 차질도 우려된다.두 종류의 성적을 받은 대학은 수시 합격자를 가리는 작업을 미리 해 뒀다가 소송 결과를 본 뒤 실제 합격자를 가리는 절차에 돌입한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2017년 경북 포항 지진이나, 지난해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 때문이 아니라, 수능 출제오류 공방 때문에 대입 일
미안한 사람고마운 사람보고 싶은 사람이 많아지고 아름다운 것들이감사한 마음이짙어지는 것 식탁 위 약병이 쌓여가고달력에 동그라미가 늘어가고자꾸만 확인해 보는 것 버리자 하면서주변에 물건은 많아지고비우자 하면서도 채우고 싶어지는
최근 소년범죄의 재범률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해 성인 범죄 못지않게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하지만, 현행 소년범에 대한 형사사법 처리 절차는 흉폭해진 소년범죄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고, 소년법 폐지 및 연령 하향 조정과 함께 성인과 동일한‘엄벌주의’로 다스려야 한다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반면 우리 법조계는 청소년에게 성인과 같은 법적 책임을 물을 만큼 그들의 자유와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고 있는지, 보호시스템과 개화 교육 프로그램은 충분히 갖추어져 있는지 등을 생각해보면 실효성이 없는‘엄벌주의’가 될 것
국악퓨전 그룹 '제민내'는 복고적인 감성이 펄펄 풍기는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공주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산책로, 수변 녹지공간이 넉넉한 공주의 원도심을 흐르는 ‘제민천’에서 따온 이름이다.키보드, 플루트, 가야금은 각각의 음색을 지니고 있지만, 이러한 악기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룰 때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사람들도 각자의 개성이 있지만, 조화를 통해 음악처럼 하나가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제민내’는 2021년도 3월 공주예술인회관 준공식을 앞두고 공주예총 산하에서 재능기부로 축하 연주를 해줄
바람을 붙잡고 흔들리는 풍경이 그러하듯밤을 놓아 주지 않는 달빛에 펼쳐 놓은 문장그 언저리에꽃잎과 꽃잎 사이 찬 이슬 떨어지는데 입술과 입술이 끌려가듯꿰매놓은 커튼 사이로 유혹하는 저 빛분별없이 몸은 바깥으로 자꾸만 기울어문턱을 넘어서는데 담벼락에 기대어 제 그림자 안고 포옹하는 백합때때로 나타나 내 마음 쑥대밭으로 끌고 가는너는이 밤이 짧다 할 터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