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국민에게는 환하게 웃는 웃음이 필요하다. 시절이 시절이니만큼 국민들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고 그만큼 여유로운 생활이 되지 않으니 모두가 불안해하고, 초조해 한다.나름 생계가 막막해지고, 사업이 앞이 안 보일만큼 어렵고, 나라 안팎의 사정 역시 별스런 희망이나, 용기 있는 지혜로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고 나서는 출격 장부도 보이지 않는다.삼국유사에 보면 통일신라기에 경흥국사가 공주에 살았다. 원효대사 다음 갈 정도로 다양한 저술을 하신 분이지만, 남아 있는 서적은 별로 없다.스님은 워낙 뛰어 난 인재이다 보니 왕이
왜 우리는 “부처, 부처” 노래를 하며 자기 자신이 청정부처인줄 모를까. 왜 우리는 관세음보살 염불은 하며 자기가 관세음인줄 모를까.왜 우리는 문수 보현보살이 우리가 아닌 다른 이라 알고 있을까. 왜 우리는 가섭 아난 목련등이 3000 년 전 사람이라 생각할까.왜 우리는 영산회상이 인도에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극락과 지옥이 죽어서만 가는 곳이라 여길까. 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세상에 최고의 존재임을 잊고 살면서 남의 말과 가르침에는 의존할까.왜 우리는 자기 자신이 이 우주에서 최고로 존엄하고 절대평등 한 귀중한 존재
나는 부부간의 일은 잘 모르지만, 이런 것 같다. 어떤 여자는 부족한 듯 한 남자와 살아도 늘 웃고 재미나게 살고, 어떤 여자는 세상 잘난 사람과 살면서도 늘 불만투성이다.반대로 남자도 그렇다. 즐겁고 불행함은 상대적이라 스스로 제 마음을 감사의 코드로 바꾸어 꽂지 못하면 평생 후회할 일만 생긴다.“내게는 늘 과분한 당신”하며 감사하는 남자나 여자는 행복이 넘쳐난다. 반대로 늘 지적질하고, 핀잔과 지청구만 하는 남자나 여자는 일마다 장애가 생겨난다.이것은 부부만의 일이 아니고, 부모와 자식 간에도 마찬가지다. 유산 하나 못 물려 줘
마음이 먼저 가고 몸은 뒤를 따라 간다. 마치 수레가 소를 뒤따르듯하여 몸을 다스리려면 마음을 먼저 제어하라. 마음이 제어되면, 몸도 자연히 변화된다.참선하는 수좌에게 기와를 갈아 거울 만든다는 스승에게 제자가 물었다. “스님, 기와를 갈아 거울이 됩니까?”“기와를 갈아도 거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수좌가 어찌 좌선만 고집하고, 마음을 제어하지 않는가? 몸은 기와와 같고, 마음은 거울과도 같으니 마음을 닦으시게나.마음이 부처처럼 지혜가 발현하고, 자비심이 충만해 지면 몸은 자연히 유연 건강해지고, 세포 하나하나가 변화하여 부처
손에 뭘 집으려면 손을 펼쳐야 한다. 손으로 뭘 가지려 하면 손에 이미 든 무언가를 놓아야 한다. 손에 뭘 들거나 집고 있으면서 그 손에 다른 것을 집거나 가질 수 없다.어떤 사람 셋이서 여행을 시작했다. 무엇이든 귀중한 것을 보면 그것을 먼저 갖고 알려 주기로.세 사람은 오래지 않아 철로 된 보배를 얻고 기뻐하며 그 주인이 되었다. 세 사람은 거기 만족하고 다시 길을 떠났는데 중간에 은으로 만든 보물을 발견하였다.한사람은 손에 든 철제품을 내려놓기 아까워 그냥 가고 두 사람은 철제품을 내려놓고 은제품을 손에 넣었다.다시 길을 가다
홀로는 그 무엇도 존재할 수 없으니상대가 있고서야 비로소 내가 드러나는 것이것이 연기법이 아니고 무엇이랴.‘나’라는 존재도부모가 있은 연후에 내가 있고내가 있은 연후에 부모가 계시며형이나 동생이 있어야 형제요홀로 있을 때는 형제라는 말이 없으니서로 상대를 말미암아 내가 존재한다는 가르침이 그것이다.세상이라고 하는 큰 덩어리도나라고 하는 것이 있은 연후에 세상이요나라고 하는 존재 역시 세상이라는 존재 없이나홀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니크게 보면 내가 곧 세상이요 세상이 곧 나이다.늘 쓰는 말도 그렇다.말이 한글자와 음만 놓고 보면도무지
초대장이 왔습니다. 무령왕 대제에 초대한다는 내용입니다. 음력으로 5월 7일에 돌아갔으니 그 날을 맞춰 1496주기 제사를 모시는 것입니다.장소는 무령왕릉과 송산리 고분군 근처에 2년여 전에 새로 지은 사당인 숭덕전입니다. 추모 제례에는 몇 번 다녀온 터이고, 백제문화제 오왕추모제를 치르는 곳이기에 대부분 공주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데, 나는 지금도 이해가 덜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처음 사당을 짓고는 백제 시조인 온조왕과 문주 삼근 동성 무령왕까지 5왕을 모시더니 지난해는 온조를 내리고, 성왕을 더하여 5왕추모제를 지내는 것으
종교인도 소득이 있으니 세금을 내라는 법이 통과되어 올해부터 세무신고를 하라 한다. 그 법을 제정하기까지의 설왕설래 속에 종교인이라고 하는 이들이 싸잡아서 탈세범 내지는 조세회피범, 파렴치한이 되었다.엄청난 비난 아래 마치 종교인들이 세상의 기생충인양 이 정부가 욕을 먹이더니 일 년도 안 된 법을 금새 고친다 한다. 뭔 퇴직금에 대한 세금을 경감하겠다나. 그런 뉴스가 나오고 나니 다시 한 번 종교인들을 향한 차마 듣기 어려운 욕이 다시 시작되었다.내가 보기에 이 정부는 종교무용론자들에 의해 종교인들의 위상을 최하 수준으로 떨어 뜨려
지금 세상은 가짜뉴스가 많다 보니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가짜인지 변별력을 잃고 있다.교묘하게 짜깁기하여 만든 진짜같은 가짜들에 속지 말 일이다. 그런데 개인이 속지 않으려 하면 그들은 속지 않으려는 심리를 먼저 알아 가짜 뉴스들을 만드는데 있어서 상상하기 어렵게 널뛰기를 하고 있으니 문제다.지금 이 정부 들어서서 이런 뉴스를 가장 잘 이용하는 집단이 바로 정부이고, 그 중에 교육부다.나는 절 마당 한편에 건물을 짓고, 30여 년 째 유치원을 운영해 오고 있다. 그저 부처님 그늘 아래서 천진한 아가들에게 어릴
왜 우리는남이 쓴 글의 오자는 잘 보이고내가 쓴 글의 오자는 안 보일까왜남의 허물은 잘 보이고내 허물은 보지 못하는 것일까왜남이 잘하는 모습은 안 보이고내 잘하는 모습만 보이는걸까왜남들하고는 친절한데유독 가족에게는 친절이 숨을까왜눈 앞에 펼쳐진 진리는 보지 못하고서책에서만 진리를 찾을까왜남이 준 밥은 맛 있어 보이고내 가족이 만든 집 밥은 심드렁할까왜입으로는 평화 행복 말하면서평화와 행복을 실천하지 않을까왜거짓말은 그럴 듯 하게 들리고참말로 하는 말은 귀에 안 들어 올까왜학교 공부엔 그토록 열중하면서진리를 찾는 일은 등한히 할까왜우
우금고개 동학혁명 전적지가 분을 바른 듯 이렇게 달라졌습니다.지난겨울부터 봄까지 공사를 하는 듯 하더니 오늘 올라 가 보니 이렇게 새 단장을 하고 맞이합니다.우선 달라 진 것은 마당 전면에 시멘트 옹벽을 잘 생긴 석축으로 교체하였고, 동학혁명기념탑이라고 적힌 탑신에 붉은 색 판 타일이 깨졌던 것을 떼 낸 뒤 화강암으로 말끔하게 단장하고,탑신을 꼼꼼하게 닦아 냈습니다.탑신 아래에 붙어 있는 한자로 된 비문을 한글로 적어 내가 수년 전 우금티 영산재에 세워 놓았던바 시간이 지나면서 우그러지고 손상이 되었더니 이제는 멋스럽게 안내판을 2
공주는 최근 획기적인 발굴 사업이 연달아 일어났다.두 가지는 발굴 조사를 위한 것이고, 한 가지는 건축을 하려다가 나타난 발굴 조사로, 모두가 고대 백제와 그 이전의 역사를 말한다.공산 아래 농기구상들이 있던 자리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나왔다 뉴스가 있었고, 또 하나는 웅진동에서 백제시대 전축분이 발굴되었다는 소식이 그것이다.나머지 하나는 공주시 반죽동에 고도 가꾸기 사업에 동참하여 한옥을 짓고자 신청한 자리에서 백제 대통사의 유물들이 이만여점 이상 쏟아져 나왔다.전축분의 경우 가루베지온이 이미 발굴하고, 덮었던 미완의 릉이